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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커니
by
이혜연
Feb 3. 2024
우두커니
저기 멀거니
희뿌연 겨울 끝자락
마른 가지 위로
뾰루지처럼 솟아오른 봉우리들이
건조해진 1월에 구멍을 뚫고
연분홍 꽃잎에 물기를 대고 있다
무채색으로 낡은 시간들이
우두커니 앉아
저 멀리 봄을 바라보고 있다
1월이 힘없이 지나가버리더니 2월도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어쩜 이리 빠른지 잡을 수도 없고 그저 우두커니 서서 스쳐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다. 겨우내 말라있던 나뭇가지는 물길을 힘차게 빨아들이며 새 잎을 내려하는데 멍하니 세월이 비켜가는 지켜보는 나는 무엇을 꽃피워야 할까 오늘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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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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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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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매일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읽는 마음을 그리는 작가 난나입니다. 하루 한장 그림을 매일 하고 있어요. 저의 글과 그림이 위로가 되고 길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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