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가 조금 누그러지나 싶더니 요 며칠 하루하루 더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공지했던 그림책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모두가 다른 지역에서 오시고 하는 일과 나이, 성별도 다르다 보니 처음 어색한 분위기가 있을 법도 했지만 수업하는 내내 박수도 치고 이야기도 나누며 즐겁게 1시간 30분 수업을 마쳤습니다.
그림책 수업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건 수업을 진행하는 나와 참석한 사람들과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수업에 대한 주제를 갈무리하는 퀴즈와 게임이 처음 만남이라는 어색함을 깨 줬고 함께 음률을 넣어 책을 읽음으로써 낭독의 재미도 느껴보았습니다. 서로가 질문을 주고받고 모두 함께 그 질문에 대해 생각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의미 있었습니다. 함께 하셨던 분들 중에 클레이를 처음 만져보았다는 분이 계셔서 그 첫 경험을 제가 열어드린 것에 대해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열심히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시간
유대인들의 격언 중에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아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생각을 질문을 통해 서로 이야기 나눔으로써 스스로의 생각의 한계와 더 많은 의견들의 수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방어기제 없이 타인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거의 2시간의 수업시간 동안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참여해 주신 안재혁 작가님, 지영 님, 난경님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서 수업 다시 열어달라고 하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모두에게 점심을 사주신 안재혁 작가님께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후 맛있는 커피를 사주신 소인님에게도 감사인사 드려요.
훌륭하신 분들과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함께 하게 돼서 너무 행복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수업 중에 만든 나만의 작품들
처음 만난 수업에서 점심식사와 커피까지 함께 하는 동안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헤어지기 아쉬운 만남이 되었습니다. 즐겁게 수업을 즐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뵐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