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더니 오늘은 개운하게 새벽 3시에 일어났어요 처음 그림 그릴 때 신랑은 제가 이렇게 그림에 열중할 줄 몰랐을 거예요. 나도 섣부른 초보라 열정을 주체 못 하고 일상을 뒤죽박죽 만들었죠. 매일 하던 아이들 책 읽기를 미루기도 하고 집안 청소도 못 할 때가 많았어요. 나는 나대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게 제대로 안되니 예민하게 되고 짜증 내는 날이 많아졌지요. 그래서 다툼도 있었고 서로 냉랭해지기도 했죠. 아트페어전을 기점으로 크게 싸우고 난 뒤 서로에 대한 생각을 더 깊게 나눴어요. 아직 신랑은 이렇게 까지 열심인 이유를 백 프로 이해 못 하겠다고 하면서도 지금은 제가 하는 일을 지지를 하겠다고 하네요.^^ 그 후 브런치 작가가 됐다고 사 온 꽃다발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