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Rim

미국 서부 하이킹으로 회복을 배우다

by 닥터로

그랜드 캐니언의 북쪽에 해당하는 North Rim 지역은 많은 사람들이 방문을 하지 않는다. 10월부터 4월까지 가을과 겨울에는 관광객 출입을 금지하고, 관광객수용 스케일도 West Rim이나 South Rim과 비교해서 작다. 주변에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 마을도 South Rim 하고 비교해서 작다.


North Rim 지역에 도착했다.


아래 사진 보면, North Rim의 높이는 8,827ft로 2,690미터 높이다. 만약 하이킹으로 South Rim에서 North Rim까지 했다면, 너무 높아서 나는 중간에 포기했을 수도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쉬운 일이지만.


처음으로 들어선 지역은 Point Imperial로 높이가 8803 피트다 (2,683m),

그랜드 캐니언 노스림 (North Rim)은 캐니언의 아기자기한 모습보다는 뭔가 큼직큼직하고, 무시무시하다는 느낌을 더 많이 받았다.


누군가 산을 옮겨 놓은 것처럼 가운데 바위가 우뚝 서있다.

South Rim이나, 둘레길에서 본 그랜드캐니언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좀 더 가까이 가서 절벽과 같이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카메라가 담지 못할 정도로 캐니언의 끝이 너무 크고.. 전망대가 너무 가까이 있었다.

North Rim 쪽이 South Rim보다 위도상 높은 지역에 있다 보니, 푸른 숲지역도 많아 보인다. 캐니언의 모양새는 이제 까지 보던 그랜드 캐니언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 마치 웅장한 성이 산가운데 있는 착각을 준다.

북쪽 그랜드 캐니언 임페리얼 포인트

다리도 많이 풀리고, 다녀올 시간을 고려했을 때..

여기서 하이킹은 하지 않고, 전망대를 찾아서 차로만 돌아다녔다

절벽뒤 또 어마어마 한 절벽들이 보인다

루스벨트 포인트로 이동했다.

이곳은 인디언 보호지역을 활용되었던 나바호 보존지역이 보인다. (Navajo Indian Reservation)

Unkar Delta는 반대편의 Desert View 포인트에서 보다 잘 보였다.


전편에서 말했듯이 Unkar Delta는 비교적 넓은 평야와 계단식 경사면으로 인해 협곡 안에서 사람이 거주하고 농업을 할 수 있었던 그랜드 캐니언에서 몇 안 되는 장소 중 하나이다.


운카르는 파이우 트어로 '붉은 돌'을 뜻하며, 실제로 이 델타는 선명한 주홍색 바위로 둘러싸여 있다. 서기 850년경부터 1200년경까지 푸에블로인 조상들은 계절에 따라 이 지역을 이용해 농작물을 심고 델타와 운카르 크릭을 따라 집과 곡창지대를 건설하였다고 한다. 출처 : NPS



오늘날 고고학자들은 푸에블로 인들이 이곳을 사용한 시기가 서기 1100년경에 정점을 찍었다고 보고 있지만, 불과 100년 후 대부분 이주해 버렸다. 원래 주민들은 강과 가까운 테라스에서 농사를 지었지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더 높은 거골 경사면으로 이동했다. 평균 수명이 34세에 불과할 정도로 이곳에서의 삶은 고단했다. 건물은 자주 리모델링되고 용도가 변경되었으며, 수십 년 동안 한 건물이 거주 공간, 창고로 사용되다가 결국에는 쓰레기장으로 사용되다가 버려지기도 했다. 농부들은 관개용 밭의 계단식으로 삼각주를 따라 내려가는 테라스를 만들고 작은 도랑을 만들어 개울의 물을 이용하여 농작물을 생산하였다고 한다. 출처 : NPS



아무리 원주민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더운 환경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서기 850년부터 살아온 원주민은 이 협곡에 둘러싸인 것이 아마 지구의 전체라고 생각하고 캐니언 위로 올라가 빠져나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하고 그냥 저 안에서 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다.

Unkar Delta, 과거 인디언들의 곡창지대




케이프로열의 식생은 온화한 기후에서 자라는데 희한하게

조금 전의 폰데로사 소나무 하고는 많이 다르다.


이제 점점 해가 등뒤에서.. 멋진 석양을 볼 때가 다가왔다.


Angels Window


큰 구멍이 있는 Angels Window


케이프 로열 트레일에서 사이드 트레일을 따라가면 엔젤스 윈도 위쪽 지역으로 연결되며, 이곳에서 자연 아치 위에 서서 웅장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마치 협곡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협곡의 흔들 다리를 지나가는 것과 같은 짜릿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Angels Window에서는 North Rim 더 가까워서 눈에 꽉 차게 들어왔다




조금씩 이동해서.. 아까 멀리서 보았던 중간에 뻥뚤린 Angels Window 위로 올라가니, 전망대 팬스가 있었다.

신기한 건.. 다른 지역에서 팬스가 있는 지역이 드문데.. 여기만 있는 이유는 발을 조금만 헛디디면, 2천 미터 아래 낭떠러지라 그나마 자연을 해치지 않는 상태에서 펜스를 설치한 것 같았다.


Angels Window 위 전망대







이제 해가 지려고 하자..

그랜드 캐니언의 멋진 컬러쇼가 시작되는 듯했다.







석양에 물들기 시작한 북 그랜드 캐니언, Cape Royal Point에서


경치를 보며 감탄에 빠진 사람

지금 사진만 봐도 이때 이곳을 상상하면 지금도 오금이 절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랜드 캐니언의 모습이 가려지고.. 이젠 다시 북쪽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워 매우 아쉬운 시간이 흘러갔다.



마지막을 석양과 함께 해서.. 더욱 아쉬움이 남은 듯하다.

하늘엔 또다시.. 하늘나라의 색을 보여주듯... 멋진 하늘색과 함께.. 해는 지고 있었다.


그랜드캐니언의 석양


너무도 너무도 아쉽지만, 그랜드 캐니언의 하이킹 도전과 그랜드 캐니언 둘레길을 보면서 세상에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가치는 무엇인지.. 거시적인 생각부터 작게는 내가 이루고자 했던 목적 있는 소기의 달성을 하고 여행이 끝이 나고 있었다...


자이언 캐니언 (zion canyon) 가기 전.. 모텔에서 자면서.. 카메라 점검을 하였는데, 하이킹을 다녀오고 나서 카메라에 엄청난 먼지가 들어갔었는데.. 이날 사진을 찍으면서.. 먼지가 있는 것을 몰랐다. 더 멋있는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카메라 세팅도 잘못되어 있었고, 먼지를 청소 못한 실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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