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

by 유별



일주일에 세 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난다.


모든 아이들이 눈부시게 어여쁘다. 다듬어지지 않은 채로 이미 보석이다.


아이들의 글씨는 팔랑팔랑 나비의 몸짓이고

아이들의 그림은 하이얀 눈밭의 발자욱이고

아이들의 일기는 해맑은 동심의 노랫말이고

아이들의 음성은 영롱한 이슬의 속삭임이다.


이리도 호화로운 사치를 누려도 되는지 황송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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