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 자살 소동이라는 영화를 먼저 보고 도서전에 가서 원작 소설을 구매해서 읽어 보았다. 영화를 먼저 봐서 비주얼적으로도 그렇고 스토리적으로도 내용을 많이 익히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데 별반 다를 바 없이 원래 한번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느낌이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자매들의 집단 자살에서 한 번에 모두가 자살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은 실패하지만 결국에는 다시 자살시도를 해서 자살에 성공한다는 점이다.
사실 나는 자매들의 자살 원인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책을 읽은 거였는데 여전히 남자아이들의 시각으로 쓰이느라 별로 해답은 얻지 못했다. 그냥 영화를 한번 더 본 기분이었다. 다만 영화는 뜨거운 햇살 아래의 여름 같다면 책의 분위기는 여름의 습기가 찬 것 같은 여름의 분위기였다. 재미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