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상을 보내는 것이 꽤나 힘들었습니다. 거의 몸살에 걸린 듯한 무거운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월요일부터 내린 비는 출근을 더 어렵게 만들었는데, 중요한 일정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와야 했습니다.
행복이가 내일부터 학교 캠프 때문에 집을 비울 예정이라, 저는 금요일에 병가를 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행복이가 캠프에서 돌아왔을 때, 그를 위해 최상의 상태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날 행복이를 제가 마중 나가고 싶기도 해서 참고 버티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 출근하는 길에 너무 힘들어서 김여사에게 출근하기 싫다고 여러 번 언급했어요. 엄마도 저에게 "힘내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출근하는 길에 아침부터 시작된 비는 도로를 점점 더 혼잡하게 만들었어요. 비와 함께 오는 습기와 미끄러운 길, 이 모든 조건이 차도의 통행을 더욱 어렵게 했습니다. 제가 운전하는 트램도 그 예외는 아니었죠. 평소보다 많은 차량과 행인들로 인해 트램도 엄청나게 막혔습니다. 사실, 이렇게 출근하는 길이 이토록 혼잡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그런 상황 속에서 제 마음은 복잡했습니다. 비가 오는 것 때문인지, 아니면 제 몸 상태 때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마치 내 기운과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상태에서의 운전은 항상 주의가 필요한데, 6번 트램을 운전하며 시티로 향하는 도중, High St.로 진입하는 순간, 예기치 못한 자동차와의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10월 4일, 오늘은 제가 트램 기사로 첫 근무한 지 딱 일 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에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게 되어서 깊은 반성과 미안함에 잠겨 있습니다. 사고의 경험은 마음을 상하게 하고, 내 안에서 자책하는 순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특히 이렇게 기념해야 할 날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 더욱 믿을 수 없는 상황이며, 스스로에게 실망감이 듭니다.
사고는 경미한 것이라 할지라도, 그 후유증이나 영향은 크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제가 이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사고는 정말로 저에게 큰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경험들을 극복하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저 스스로도 많이 강해진 것 같아요.
내일 몸 상태가 계속 나빠진다면, 조금 일찍 병가를 내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 같아요.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좋은 선택이라고 느껴집니다. 일하면서도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군요. 몸이 안 좋은데 참고 일하는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정말로, 우리는 일이나 책임감에 집중하다 보면 몸 상태나 건강을 가끔 소홀히 하곤 합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건강을 무시하고 일에만 몰두한다면, 그 결과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죠. 사실, 건강은 항상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무시하게 되면, 그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병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지만, 그 일을 위해 건강을 희생한다면 그 일의 의미도 결국 희석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