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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다시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 기분

by Ding 맬번니언

오늘도 그런 날 중 하루였습니다. 아침에 행복이와 학교에 걸어서 갈지, 차로 태워다 줄지를 선택하는 순간의 고민이 있었죠. 오늘은 행복이의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차를 이용하는 대신 걸어서 가기로 했습니다. 길을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특히 한 달 뒤에 있을 한국과 일본 여행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에 가면 제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을 구경시켜 준다는 계획도 이야기했어요. 스티븐과 행복이가 제 고향을 함께 방문하는 것이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철새가 다시 매년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기분이 저와 비슷할 것 같네요


행복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니 스티븐이 저에게 아침 산책을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브라이튼 비치를 걸으며 여행 일정과 호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 일정이 꽉 차 있어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디즈니랜드, 그리고 디즈니씨 세 곳을 방문하면 거의 여행이 끝날 것 같았죠. 평소에 테마 파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스티븐도 이번 여행에서는 행복이를 행복하게 해 주기로 결심해서 기꺼이 3일을 테마 파크에 투자하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그렇게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저는 다시 헬스장에 갔습니다. 일주일 정도 근력 운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솔직히 3년 넘게 근력 운동을 하지 않아서 지금 온몸이 노인처럼 쑤시고 아픕니다. 그래도 운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저는 열심히 헬스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산책도 했고, 스티븐은 바빠서 저와 같이 헬스장은 같이 못 가고 내일 함께 헬스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출근하기 전에, 행복이를 위해 내일 있을 북위크 준비를 했습니다. 행복이가 좋아하는 스포츠, 축구와 농구에 관한 책을 빌려왔습니다. 제가 오늘 하루 종일 여러 가지 선택을 했던 것처럼, 행복이도 자신이 입고 싶은 의상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작은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행복이에게는 중요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퇴근 후, 저희 가족은 오랜만에 함께 좋아하는 일본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평소에는 집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는 날이 많지만, 오늘은 뭔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이곳을 선택했죠. 저녁을 먹으며 하루 동안의 일상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스티븐은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고, 행복이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한 일들을 신나게 말했어요.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저는 이 작은 대화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밖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오늘은 특별한 계획 없이, 그저 순간의 기분에 따라 이곳을 선택했지만, 그 선택이 얼마나 좋은 선택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일본 음식의 풍미를 즐기며, 웃음 가득한 대화를 나누었고, 그렇게 하루의 피로를 모두 잊을 수 있었죠. 저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주는 기쁨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순간의 기분과 선택이 우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었고,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일들은 잠시 잊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준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낸 따뜻한 시간이 마음을 채워주고, 내일을 다시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 기분이에요. 오늘의 작은 선택이 큰 위안이 되고, 또 다른 하루를 힘차게 맞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이제 내일은 또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결국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행복이 때문에 지치고 힘들지만, 동시에 행복이가 있기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스티븐은 제가 힘들 때마다 위로해 주고, 저는 스티븐에게 건강을 챙기라고 잔소리를 하면서 서로를 챙겨줍니다. 그렇게 하루의 어려움들을 잠시 잊고, 새로운 하루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가족과 함께 보낸 따뜻한 시간들이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고, 내일을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듯, 가족은 우리 삶의 중심에 있고,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https://v.daum.net/v/2024082115281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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