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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사진 찍기 2

2016년 2월 27일

by Ding 맬번니언


오랜만에 톰과 알렉스를 만났다. 최근 서로 바쁘기도 했고 요즘 톰과 히스가 집을 알아보는 중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잊지 않고 매년 우정 사진을 찍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톰집에서 모였다.


" 오늘 사진 찍는 날이야."

서로 기억하기에 누가 뭐라고 이야기할 필요도 없이 사진 찍는 날이라고 말하면 "그래 알고 있었지~ 그럼 만나자."라고 대답한다. 오늘은 내가 톰의 집으로 갔다. 우리는 매년 사진을 찍기로 정한 배경, 톰의 집에 있는 가죽 소파로 갔다. 이 약속이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어느새 2번을 채웠으니 이대로 별일 없이 이어지지 않을까? 몇 번이 될지는 몰라도 오늘이 벌써 2번째라는 사실만으로도 기쁨이 가득한 것 같다.

그렇게 사진을 찍은 후 다시 대화로 돌아와, 톰은 최근 우리가 사는 브라이튼으로 이사를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집값이 너무 비싸서 다른 지역도 알아본다고 한다. 애초에 우리가 브라이튼으로 이사를 한 이유도 톰 가족이 이쪽으로 이사를 한다고 했던 이유가 컸는데 막상 우리가 먼저 우리 집을 구입한 이후 집 가격이 엄청 상승세를 타더니 하루가 다르게 너무 빨리 올라가는 추세였다. 지금까지 이웃사촌으로 잘 지내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톰이 열심히 이곳 저곳 알아보고 있는데 제발 이웃사촌이 되면 좋겠다. 그래야 행복이와 알렉스에 우정도 계속 이어질 것 같아 나는 약간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톰의 이야기들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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