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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안 Apr 04. 2023

벚꽃잎의 손짓


무심코 옆을 돌아본 순간

나도 모르게 자전거를 멈춰 세웠다



슬로우 모션처럼

풍경이

내게로 온 



벚꽃잎이 살랑살랑

테이블 벤치 위로 떨어지며

여기 잠시 앉았다 가라고

손짓했다



벤치에 앉아

풀밭과 개천

벚꽃과 하늘을

번갈아 바라본다



만함

뭉클

아름다움

평안



잠시

곳은

천국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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