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Moment

벚꽃잎의 손짓

by 김이안


무심코 옆을 돌아본 순간

나도 모르게 자전거를 멈춰 세웠다



슬로우 모션처럼

한 풍경이

내게로 온다



벚꽃잎이 살랑살랑

테이블 벤치 위로 떨어지며

여기 잠시 앉았다 가라고

손짓했다



벤치에 앉아

풀밭과 개천

벚꽃과 하늘을

번갈아 바라본다



만함

뭉클함

아름다움

평안함



잠시

그곳은

천국이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자전거를 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