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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이안 Feb 19. 2024

체력이 곧 신앙이야


하이야, 어제는 봄비 같은 겨울비가 촉촉히 내리더니 오늘은 밝은 햇빛이 사방에 가득하네. 비를 머금은 나뭇잎들이 햇살에 반짝여서 더 촉촉해 보이는 것 같아.



오늘은 성경 중에 예수님이 하신 네 종류의 땅에 떨어진 씨앗 이야기를 해볼까 해. 어느 날 농부가 씨앗을 뿌렸는데 이 씨앗들이 길가, 돌무더기, 가시덤불, 좋은 땅에 떨어졌대. 자, 그럼 어느 땅에 떨어진 씨앗이 잘 자라겠니? 당연히 좋은 땅이겠지.



예수님은 우리 마음이 좋은 땅과 같아야 성경 말씀이 잘 심겨져서 우리에게 은혜가 된다고 하셨어. 이걸 예수님은 우리 마음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이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는데, 열매를 맺는다는 건 말이든 행동이든 눈에 보이는 어떤 결과로 나타난다는 뜻일 거야.



하이야, 언제나 우리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 우리 마음이 좋은 땅처럼 적당히 촉촉하고, 마음이 건강해야 신앙의 컨디션도 좋은 법이거든. 여기서 기억해야 할 건 우리 몸과 마음과 영혼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거야. 특별히 아빠는 여기서 우리 몸의 건강함이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



'미생'이라고, 아빠가 예전에 재미있게 본 만화가 있어. 거기서 주인공의 스승이 주인공에게 이런 말을 했지.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 밖에 안 돼."


아빠는 이 말이 우리 마음과 영혼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해. 네가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한다고 해보자. 그런데 네 몸이 피곤하면 말씀이 도통 눈에 들어오지 않을 거야. 잠시 몸이 피곤한 건 상관없지만 몸 관리를 잘못해서 계속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네 마음과 영혼도 피로로 지쳐있을 게 분명해.



너처럼 한창 공부하는 학생들이 종종 시험을 앞두고 자신감을 잃고, 공부 의욕을 잃는데 정신과 의사들은 이런 조언을 하더라. 우선, 잠은 잘 자는지.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고 말이야. 이 말은 곧 몸의 컨디션. 즉 체력을 잘 관리하라는 뜻이지.



성경에서 바울은 이렇게 얘기했어. '우리 몸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고, 또 우리 안에 거하는 성령의 성전이다'라고 말이야. 우리 몸이 성전이래. 우리 교회도 성도님들이 교회를 정성스럽게 청소하시고 관리하시는 것처럼 우리 몸도 이렇게 잘 챙기고 관리해야겠지?



그런 의미에서. 요즘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니? 요즘 잠은 충분히 잘 자고 있는 거지? 아빠는 하이가 몸의 좋은 컨디션이 곧 우리의 마음, 우리의 신앙 컨디션과도 바로 연결된다는 걸 기억하면서 몸의 건강을 잘 관리했으면 좋겠어. 몸이 건강할 때 정신도 맑아지고, 일상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들을 더 민감하게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점심, 저녁 챙겨 먹자. 오늘 날씨도 좋잖아. 점심시간에 햇빛을 쐬며 산책도 좀 하는 게 어떨까? 체육 시간엔 땀이 나도록 신나게 운동도 하면 좋겠다. 결국 체력이 신앙, 공부, 학교생활 등 모든 것과 연결된다는 걸 기억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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