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_ <조용한 일> 김사인
주어진 삶의 모든 것들이 글감이라 믿습니다. 소소한 추억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씁니다. 웃음과 여유를 곁에 두기 위해 씁니다.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기 위해, 오늘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