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사람이고, 사람은 기업이다.
저는 2013년 하반기부터 "사람은 곧 기업과 같은 유기체이다." 그리하여 "한 개인이 나 자신과 나 주위 생태계를 두고 기업처럼 생각하고 기업처럼 움직이면 위대한 기업을 일굴 수 있는 연습을 미리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그 당시 저의 롤모델 기업은 '구글'이였고 , 일단 구글이 하는 걸 사람이 하는 것처럼 따라해보자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구글이 하는 사업과 프로젝트들을 CASE STUDY하고 그들이 관리하는 전사적 지표 OKR을 스스로한테 적용해보면서 정량적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그걸
-2013 하반기 부터 시작을 해서
기록하였습니다.
그래서 2016년 또한 상반기 실적을 한번 분석해보고 전년도 대비 어떤 것들을 잘했고 못했는지를 판단해볼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2016년 하반기는 더욱 전략적 한 분기를 보내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16년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2x가 아닌 10x 을 목표로.
16년 1월에는 동동이라는 스타트업에서 마케팅부터 영업,기획 다양한 포지션에서 짧게 인턴을 생활을 하였습니다.이때 배웠던 것들, 업무를 했던 것들을 기록해놓았습니다.하나의 포지션에서 깊게 파고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인사이트는 크지 않았습니다. 짧은 인턴동안 저는 보다 culture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여기에 대해 고민했던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사람들을 회사의 문화로 동료들을사내 기업가가 되게할까?"
16년 2월부터는 브리치라는 스타트업에 합류하게 됩니다. 2월 중순부터 ~ 3월까지는 패션 MD를 하면서 상품 등록 / 기획전들을 오픈하였습니다.
사이트에 메인을 보면 맨 위에서 롤링되어 돌아가는 구좌들이 있는데, 여기를 메인 구좌라고 합니다.
여기에 들어갈 브랜드/샵을 정하고 상품을 정한 뒤 액셀에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것을 디자인쪽에 넘겨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기획과 디자인의 fit을 맞춥니다.다 만들면 마케팅 쪽과 얘기해서 노출 스케줄을 잡습니다.
스케줄 마감 기한은 협업을 하는데 있어서 매너라는 점,디자인은 예쁘게 보이게 시각화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직관적으로 메세지를 줄 수 있도록 로직을 시각화하는 것이라고 깨달았습니다.
4월때부터는 조직 개편이 있으면서, 저는 상품쪽에서 -> 영업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저는 영업이 천직인 것 같습니다.ㅋㅋㅋ) 이때부터 큰 퍼포먼스들을 내기 시작했습니다.제가 4월에 영업 78개, 5월에 6개, 6월은 45개,7월은 48개를 해서 4개월동안 177개를 했습니다.
(5월에 급격히 갯수가 떨어진 것은 지마켓,11번가와 딜을 진행할 때 CS에 2주 투입이 되어서 영업을 거의 진행 못하였고 4월대비 6,7월달 영업 갯수가 떨어지는 것은 4월은 디자이너 온라인 영업을 진행했고 6,7월은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진행했기 때문입니다.5월에도 영업을 진행했으면 4개월 동안 한 200개는 만들었겠네요.제가 브리치 입사하기 전에 샵 DB가 150~200개정도 됬던 것 같습니다.)
제가 브리치에 합류하게 되면서 영업의 속도와 양이 급격하게 변화했습니다. 그 이유는 '영업 채널'을 좀 더 효율적인 것에 투자를 했던 건데요.영업을 하기 위해 인스타 다이렉트 메세지를 활용했습니다.이를테면, 영업이라는 것도 PR하기 위해 기자들한테 메일 뿌리는 것과 흡사하다고 생각하는데요.업체 메일 주소를 리스트업 하고 한번에 제안서를 보내고 피드백이 오면 전화를 하고 미팅을 잡고 계약으로까지 이어지죠.이 방법을 중심으로 무언가 다른 영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렇게만 해서는 답장 올 때까지 기다려야되는 것도 있고, 움직이는 자투리 시간(출퇴근시간)에도 메일링은 하기 힘들죠. 이때 생각한 것은 "메세지 영업을 하자"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온라인쪽 디자이너 브랜드를 영업할 때에는 '인스타'채널을 활용하여 다이렉트로 영업을 했고 계약 전환율도 좋았고 모바일로 소싱하는 느낌이 꽤나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인스타 오피셜에 보면 카톡 계정이 있는데, 카톡으로도 영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좀 더 즉각적이고,실시간의 성격을 가진 채널을 활용해서 영업을 전개하니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오프라인쪽 매장을 영업할 때에는 직접 로드에 가서 대표를 만나고, 혹은 위탁 판매 관련된 담당자를 만나서 얘기를 하는 식으로 진행되죠. 그래서 굉장히 영업 속도가 더딥니다.디자이너 브랜드에 비해 (오프라인으로 직접 가야되니깐요.) 더 빨리 소싱하기 위해선, 인스타처럼 소싱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한데, 그래서 네이버 '톡톡'을 활용하였습니다. 네이버도 저희와 비슷한 서비스인 스타일 윈도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타일윈도우는 오프라인 DB를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고 저는 스타일 윈도우가 모아놓은 back data를 활용해서 효율적으로 영업을 전개합니다. 이때 스타일윈도우 혹은 스토어팜에서 고객과 샵이 소통하는 채널인 톡톡이 있는데요.저는 이것을 영업채널로 활용하였습니다. 즉 , 고객 채널을 영업 채널로 활용했던 것이죠.그래서 비약적인 갯수를 소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제가 영업한 이 갯수들이 실질적으로 다 계약으로 전환된 건 아닙니다. 이 중에 몇 업체는 관리가 안되어 거래 진행이 안되고 있고(상품 등록), 몇 업체는 도중에 조건이 안맞아서 빠진다고 하고, 몇 업체는 입점시에 필요한 정보들의 준비가 안되고 있죠. 아마 이것들을 빼고나면 30~40개업체 정도가 빠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제가 또 바꾼 변화로서는, 회사의 계약 문화를 아주 간편한 온라인 과정으로 바꿨는데요.이전에는 계약서 두 부를 뽑고 양쪽의 도장을 다 찍고, 두 부를 파트너사한테 보낸 다음, 파트너사가 한 부에 자기 도장을 찍고 그것을 다시 저희한테 보내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면... (양쪽에서 우체국 등기로 일어나는 총 금전적 비용이 한 계약에 약 4~5천원 정도, 그러면 저는 약 140개정도 했다고 하면 140x5 = 70만원정도 절약) 현재는 모두싸인이라는 온라인 계약 서비스를 통해 간단한 회원가입을 하고, pdf 파일 계약서로 사이트에서 (모두싸인에서 1초만에 만든)도장을 찍고 메일로 주고 받는 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시간적 비용과 금전적 비용을 줄였고 영업 속도에도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분기동안에는 영업 이외에 회사 문화가 어떻게 조직원들을 더 챌린지시키고, 동기부여시킬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보고 실제 도입해서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변화를 만들어낼 생각입니다.
블로그 글을 90개 포스팅을 하였습니다. 제 글중 현장에서 경험한 인사이트를 기록하는 공간인 '경험노트'에는 23개의 포스팅을 했습니다.전년도 대비 수치는 좀 떨어진 정도인데요.(작년도 하분기 포스팅이 약 150개) 경험의 질로 따졌을 때는 훨씬 수준이 올라와있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브런치 글쓰기를 조금씩 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O2O글쓰기인데, 글쓰는 형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쓰고 있습니다.<1>제가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들 + 제 생각을 더해 주제에 대해 좀 더 deep하게 들어가는 형식과
<2>세미나 혹은 포럼에 참가하여 그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담는 글의 형식이죠.(여기도 조금 제 생각은 개입되구요.)<1>에서 가장 공유가 많이 일어났던 글은 CS에 대한 글로 151개 공유수를 기록했고 <2>에서 가장 공유가 많이 일어났던 글은 글로벌 패션 포럼에 대한 글로 182개를 기록하였습니다.글의 공유수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때는 아무래도 '인플루언서'가 제 글을 공유할 때 그렇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1>에서는 강하영님이 공유를 <2>에서는 하정훈 이사님이 공유를 해주셨죠.제 브런치에 총 4개의 글이 실려있는데 총 공유수는 372입니다. 올해 목표는 한 포스팅이 500개 공유수를 넘길 수 있는 인사이트있는 글을 쓰는 것입니다.
2016년 3월에는, 학교 과 선배와 학교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얘기나누고, 학생들의 잠재력이 발휘되지 못하는 점들을 얘기나누다가 , 이런 것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학회가 있어야된다는 것에 목소리를 모았고, 그렇게 해서 스타트업을 연구하고 지식을 공유하고 실질적 경험을 해보는 CEO학회가 창립,첫 운영되었습니다.명지대에서는 스타트업(스타트업 바람을 넣는..ㅎㅎ?)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활동을 하는 건 최초였습니다.저희는 매주 화요일 8시에 강의실에 모여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운영의 과정 속에서 느낀점은 1.사람이 살면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위대한 일은 상당부분 제한된다는 점, 그래서 팀을 이뤄야한다는 것 2.조직을 하나의 통일된 비전 아래 모이게 하고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움직이게 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는 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뿌듯한 순간도 있었는데, 학회 인원 중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고맙다고 4명이 얘기해주었고 그 중 한명은 브리치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CS를 배우고 있고 그 중 한명은 WEPET에서 인턴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학회 친구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 스타트업 행사를 다니며 진짜 세계와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저는 회사 다니면서 학회도 운영도 하고 커리큘럼도 기획하고, 정신이 없고 운영에 많이 미흡했지만 그 중 소수는 도움 받았고, 좋은 인사이트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기쁩니다.저는 이들이 더욱 성장해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이 있습니다.
크게 스타트업,자기계발,학교를 주제로 상반기를 돌아보았습니다.제가 전년도에 부족했던 점은 (15년 글에 써놓았기를) 좀 더 빨리 실험해보고 실패하지 못했고,NO를 잘 못했고, 진짜 실력만 키우는데에 잘 집중못했다는 점입니다. 근데 이번해에는 사실 상당 부분 작년도 부족했던 부분들을 개선시켰습니다.그렇지만 빠른 실험과 빠른 실패에 대한 문제는 좀 더 잘해나가야 될 듯 합니다.
이번 상반기에 가장 잘하지 못했고,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지속성'에 대한 주제인데요. 뭔가 일을 하는데 있어서, (다짐을 했고,무엇인가 결과를 내야한다면) 지속하지 않으면 '가치'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아주 단순한 저의 삶 예시로는 운동이나 영어같은 것들을 들 수가 있겠네요.
2016년의 하반기 목표는 <1>운동과 영어는 정말 꾸준히 해나가고, 영업 이외에 <2>마케팅 쪽에서 좀 더 퍼포먼스&실력을 기르면서 인재들이 최고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3>회사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에 집중할 생각입니다.그리고 아버지가 전기자재 도매쪽에서 사업을 오랫동안 해오셨는데, 현재는 디지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여 위기에 처해있습니다.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해나가는 6개월을 보낼 것입니다.어떻게 보면 이것이 저의 인생의 최고의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남은 하반기도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고객 만족을 위해 매일 매일 노력하는 대한민국 스타트업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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