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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Jun 04. 2019

그리스에선 화이트 와인을

지중해 숨은 보석·술의 신 디오니소스 섬, 낙소스섬

영화 '300' 덕택에 알게된
낙소스섬

그리스와 페르시아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 낙소스섬. 낙소스섬은 술의 신 디오니소스(Dionysos)아리아드네(Ariadne) 신화의 배경이기도 하다.


우선 아리아드네에 대해서 살펴보면, 아리아드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공주로, 크레타섬의 왕 미노스파시파에의 딸이다.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의 아내가 될 수 있었으나 낙소스 섬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녀가 디오니소스의 아내가 된 걸로 나타나있다. 실제로 디오니소스의 아내이기도 하다.


미노스그의 아내 파시파에가 황소와 관계해 머리는 소이고 몸은 사람인 미노타우로스를 낳는다. 미노타우로스는 사람을 잡아 먹었다고 한다. 이에 미노스미노타우로스를 미궁에 가두고 아테네에 해마다 남녀 각각 7명씩의 젊은이를 미노타우로스 제물로 바치게 했다.

미궁이란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지하나 반지하에 지었던 것으로서 수많은 방과 통로들이 빠져나오기 어려운 구조로 배치되었던 건물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에 아테네 왕자 테세우스미노타우로스를 죽이기 위해 제물로 위장해 크레타섬에 들어가게 되고 아리아드네와 마주친다. 아리아드네는 테세우스를 보고 첫눈에 반하여 칼과 붉은 실타래를 주며 테세우스를 돕는다.

출처 : Pixabay(미노타우로스를 대적하는 테세우스 동상)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가 준 칼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실타래를 이용해 그가 지나온 길을 따라서 무사히 미궁에서 탈출한다. 그리고 테세우스는 아테네로 아리아드네와 돌아가던 중 낙소스섬에 머무르게 된다.


여기에서 여러가지 설이 갈린다. 크레타섬의 왕 미노스의 딸, 아리아드네가 아테네 왕자 테세우스에게 버림을 받고 디오니소스의 아내가 되었다는 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테세우스가 낙소스섬에 잠든 아리아드네를 버리고 떠났고, 잠에서 깬 아리아드네는 아버지와 조국을 배신하고 왕자로부터도 버림받음에 깊은 슬픔에 빠진다. 이때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아리아드네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반해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출처 : 위키미디어 낙소스섬에 아리아드네(Ariadne in Naxos, by Evelyn De Morgan, 1877)

낙소스섬에 발을 딛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섬의 상징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가 만난 곳이 바로 아폴로 신전이다. 낙소스섬의 아폴로 신전은 기원전 6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Pixabay(낙소스섬 아폴로 신전)

또 다른 설은. 디오니소스가 테세우스에게 나타나 낙소스섬에 아리아드네를 두고 떠나라고 요구했다는 것. 이는 별자리 전설로도 이어지는데, 디오니소스가 아리아드네에게 결혼 선물로 왕관을 줬는데 이 왕관이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됐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낙소스섬은 사람들로부터 지중해의 숨은 보석,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섬이라고 불리게 됐다.


낙소스섬에는 올리브 나무가 많아 화이트와인이 유명하다고 한다. 아직 가보지 못한 상황이라 무엇이 맛있는지는 추천할 수 없지만...


일단 아리아드네로 검색해보니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서 이미 '아리아드네'란 이름을 가져갔다. '아리아드네'가 들어갔다고 해서 그리스 와인일 거라고 착각하지 마시길...


이번 글은 정말 너무도 길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 마무리를 해보려고 한다. 아주 후려쳐서 급마무리를 하자면....


술의 신 디오니소스가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으니, 그리스에 가면 와인을 꼭 마셔 보길 권한다. 아직 마셔보지 않았기에 그리스의 토착 포도품종에 대한 소개는 아래를 참조 바란다. 기회가 된다면 그리스 와인에 대한 후기도 꼭 남겨놓겠다.


▼ 그리스 포도품종과 와인에 대한 상세한 소개는 아래 참조

영화 '300' 속
스파르타 총공격 실제 배경
'테르모필레 전투'가 궁금하다면!!!
영화 '300:제국의 부활' 속
실제 배경이 된 전투
'살라미스 해전'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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