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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Mar 29. 2024

해외사업 영업이익률이 40%대라고?

일본 오사카 여행⑤ 이정도라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수준인데?!

'여행하며 글쓰기'는 '광화문덕'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마음속 울림들을 기록하는 공간이다. 단순히 여행을 하면서 맛집을 소개하는 글은 지양한다. 그보다는 '광화문덕'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관찰 속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고자 한다. 이 기록들이 소상공인 및 기업 혁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디 나의 글이 이 글을 보는 독자분들의 마음속에 변화와 혁신의 씨앗이 되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광화문덕]
팀장님
오사카행 비행기는 5월엔 비쌀걸요?


점심시간, 직장 동료와 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시며 오사카 다녀온 이야기를 나눴다.


언뜻 생각해 보니, 3월 말부터 벚꽃이 피어 4월엔 절정에 달하고,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의 날이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하루라도 빨리 비행기표를 사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구글에서 '오사카행 비행기표'를 검색했다. 2월에 아내가 특가로 득템 한 비행기삯과 비교하면 가격이 꽤 비쌌다.


지난해 제주도 여행 때
최저가로 렌터카를 빌려서 이용했던 때가 떠올랐다


당시 가족 모임으로 아이들과 제주도 여행을 갔었다.  다섯 가정이 움직여야 해서 카니발 2대를 빌려야 했다.


모임 중 한 분이 제주도에서 최저가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비행기표와 차량 예약 담당이었던 나는 야놀자 앱을 깔고 '제주패스 할인권' 구매해 15~20%를 절약할 수 있었다.


리고 여기에 카카오페이랑, 토스페이 등으로 나눠 결제함으로써 추가로 각각 1만 원씩 할인도 받았다.


예산과 실제 결제된 금액을 비교하면서 신세계를 본 듯 '우와 이렇게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있구나'라고 놀랐던 적이 있다.


이번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글에서 '일본 여행 저렴', '오사카 득템', '야놀자', '야놀자 오사카', '야놀자 오사카 표 저렴' 등의 키워드를 조합해 가며 검색해 봤다.


그러다 알게 됐다. 야놀자에 '슈퍼쿠폰팩'이란 게 있다는 것을! 우연히도 3월의 이달의 여행지가 일본이었다. 30만 원 이상 결제하면 항공료 3만 원, 숙소는 4만 원(최대) 할인받을 수 있다고 나와있었다.


'오사카를 한 번 더 다녀올 수 있겠는걸...'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아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겠구나 싶은 희망이 들어서다.

이미지 출처: 야놀자앱 캡쳐

그래도 혹시 모르니 구글링은 계속해 나갔다. 최저가는 결국 손품으로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례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다.


여러 가지 단어 조합으로 부지런히 오사카행 최저가 비행기삯을 찾고 있는데 문득 '야놀자, 글로벌 수출 기업'이란 키워드가 눈에 들어왔다.


야놀자가
글로벌 수출 기업???


의아했다. 당황스러웠다. 많이 놀랐다.


야놀자를 검색했는데, '글로벌 수출 기업'이라는 키워드가 나오다니...


"단순한 여행 플랫폼이 아닙니다"
…야놀자, 수출기업으로 정체성 변화


사실 그동안 '야놀자'라고 하면 여행자를 위한 비행기표, 렌터카, 숙소 예약과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위한 티켓 구매 정도일 거라 생각했다.


기사를 살펴보니, 야놀자가 해외 사업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이제는 여행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세계 시장으로 IT기술을 수출하는'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이미 해외 매출이 수백억 원이 일어나고 있었다. IT기업에 대해서는 꽤 모르는 게 없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나의 무지함이 부끄러워졌다.


클라우드 해외 매출만
400억 원 규모라니...


이러한 야놀자의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량이 바로 '클라우드'라고 했다.


야놀자의 2023년 3분기(7~9월) 기준 클라우드 부문 해외 매출은 390억 원을 기록했고, 전체 클라우드 부문 매출(649억 원)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었다. 1년 전 3분기와 비교하면 200% 이상 성장한 수치인데, 당시 영업이익률이 무려 40% 이상이었다고 했다.


'오잉??? 영업이익률 40% 이상....??? 이 정도라면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인데...'


궁금해졌다. 야놀자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


먼저 2017년 상황을 알아야 한다


일단, 야놀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살펴보기 전, 2017년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상황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어 정리했다.


2017년이 중요한 것은 야놀자가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한 해여서다.


당시 2017년 글로벌 IT 트렌드는 구축형 서비스에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 시기였다.


이런 기류는 2017년 1월 당시 미래창조과학부(現 정보통신과학기술부)의 발표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2017년 1월 'K-ICT 전략' 핵심과제로 중 하나로 '클라우드컴퓨팅 산업 육성 지원'을 내걸고, 정부가 클라우드 이용 확산을 통해 비용 절감과 업무혁신을 유도하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발 벗고 나섰다.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19조 원이었으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전년 7,664억 원에서 55.2% 신장했다.


클라우드 기업도 353개에서 535개로 182개 늘어나며 전년 대비 51.6% 증다.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IDC 2016년 전망 자료를 인용하며,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6년 965억 달러(한화 128.7조 원)에서 2020년에는 1,950억 달러(한화 262.5조 원) 규모로 연평균 20.4% 증가할 것으로 다봤다.


정부가 주도로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섰을 만큼 2017년에 클라우드 서비스는 그만큼 중요한 화두.


그럼 이제 살펴보자
도대체 해외에서 400억 원 매출을 올린
야놀자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뭘까


야놀자는 이러한 흐름을 포착하고 빠르게 선제대응하기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솔루션과 이와 관련한 비즈니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야놀자의 미래 성장동력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은 이렇게 작됐.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플랫폼 기업'에서 여행이나 여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는 '테크 기업'으로 변 꾀한 것이다.


야놀자는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신속한 확장과 성장을 위해 M&A(인수합병) 전략을 선택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최고가 되기 위해 이지테크노시스, 산하정보기술, 인소프트 등 국내외 대표 호텔 관리 시스템 기업들 인수하며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원천기술 확보에만 그치지 않았다. 세계 시장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개국에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R&D센터도 설립했다.


이러한 기술과 개발 조직 확보로, 야놀자는 이제 단순 비행기표 사고, 호텔을 예약하고, 액티비티 티켓을 구매하러 잠깐 들르는 앱을 제공하는 기업에서 탈피하고, 호스피탈리티·식음료(F&B)·레저·골프·주거 공간 등 여행이나 여가 공간에 최적화된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해 모듈·패키지 방식으로 공급하는 클라우드 기반 IT기술 역량을 가진 '테크 기업', 그러한 기술을 '세계 시장으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안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팔리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내가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사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팔려야 기업이 산다. 팔린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고객으로부터 쓸모 있음을 인정받았는 것이다. 


제 영업 해본 이들은 다 안다. 상품을 잘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해당 상품을 우리가 모두가 아는 그런 기업에서 구매했는가'라는 사실에 대한 증빙이라는 것을. 이것이 바로 영업할 때 고객에게 제공하는 판매 데이터, '레퍼런스'다.


야놀자 역시 제품을 세계 무대에서 팔고 다닐 영업망 구축에도  신경을 쓰고 있었다.


야놀자는 글로벌 수출 기업이 되기 위해 주요 26개국에 50곳의 해외 영업망을 만들고(2024년 3월 말 기준) 전 세계 190개국을 대상으로 솔루션 수출을 위해 부단히 뛰고 있었다.


러한 노력들이 모여, 2021년 일본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야놀자 2조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한 것 아닐까.


내겐 너무 생소한 개념
호스피탈리티???


이번 야놀자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다가 알게 된 산업군이 있다. 사실 내게는 정말 생소한 단어 바로 '호스피탈리티'다. 찾아보니 'Hospitality'였다.


영영 사전에서는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출처: 캠브릿지딕셔너리 온라인


어릴 적 익혔던 단어인 'Hospital'이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Hospital'이란 단어는 병원이지만, 'Hospitality'가 되면, 의미가 여행자나 손님을 친절하게 접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과 음료, 놀이, 호텔 등을 사업 관점에서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


단어의 의미를 산업으로 확장해 보면, 호스피탈리티 산업은 고객이 먹고 자고 즐기는 모든 생활에 걸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호텔, 리조트, 카지노 등을 말하는 셈이 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호스피탈리티 산업 속 IT 기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호스피탈리티 산업은 위기를 맞게 됐다.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이 기본인 서비스 산업인데, 사람들을 응대하는 것, 시설물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 모든 것이 공포가 되어버렸다.


결국 호스피탈리티 산업은 생존을 위해 과감하게 변화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지금까지 사람이 모든 것을 직접 서비스하던 방식의 산업구조를 탈피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안전 하면서도 깨끗한 호스피탈리티 생태계를 조성해야 했다. 코로나19로 호스피탈리티 산업계는 강제로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게 호스피탈리티 산업 내 운영과 관리에 IT기술이 대거 도입되게 됐다. 센서가 장착돼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물인터넷(IoT)이 도입되고, 키오스크, 모바일앱을 통한 체크인∙체크아웃, 모바일을 이용한 객실 내 시설 제어, 디지털 객실키 등 시설물에 대한 원격제어를 통해 대면이 아닌 비대면으로 모든 것을 확인하는 시스템이 자리하게 됐다.


야놀자의 목표
'데이터 기반'
AI 글로벌 여행 거래 허브 플랫폼


야놀자의 주력 솔루션 상품은 △자산관리시스템(PMS) △채널관리시스템(CM) △객실관리시스템(RM) △클라우드형 키오스크 △예약엔진(BE) 등 호스피탈리티 솔루션과 전 세계의 여행상품을 중개하는 디스트리뷰션 솔루션이었다.


야놀자는 호텔 등 호스피탈리티 사업자를 대상으로 객실·부대시설·인력 운영·회계 업무 등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돕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여행사 창구를 통해 인입되는 고객 데이터를 사업자에 맞게 일원화하거나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과 고객 연계 마케팅(CRM) 등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야놀자 역시 '데이터'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전 세계 호스피탈리티 산업계에 야놀자 솔루션 제품이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야놀자 내에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데이터 비즈니스의 핵심은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이 핵심역량인데, 야놀자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엄청난 데이터를 보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보유한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하고 AI를 통해 학습시키게 되면 '초개인화'까지도 가능해진다. 이렇게 만들어 낸 데이터는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이란 역량으로 포장되어 컨설팅이 필요한 곳에 제공될 수 있고, 자사 제품의 고도화를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데이터 비즈니스의 무한한 가능성인 데이터를 통한 끊임없는 부가가치가 더해지게 되는 것이다.


상상해 봤다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미래를


이제 호텔 등 호스피탈리티 사업장 보안 구역에 마련된 내 서버는 사라지고,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될 것이다.


구축형은 사업장마다 제각각인 하드웨어 사양과 네트워크 환경 등으로 인해 초기 구축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구축하는 시간도 꽤 들어갔다. 유지보수도 꽤 까다로웠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발 환경 구성에 필요한 IT자원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고 소유가 아닌 임대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구매·유지 및 인건비, 유지 보수 등의 비용이 절감된다.


또한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완성된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라 빠르게 개발 환경을 구성하고 간단한 설정만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트렌드의 변화 속도에 맞춰 신속하게 시스템을 구성해 나갈 수 있기도 하다.

출처: 삼성 SDS 공식 네이버 블로그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만 되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등의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기존 구축형에서 하던 방식인 방화벽을 오픈하고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 필요가 없다.


필요한 만큼만 이용할 수 있고, 사용 규모를 필요에 따라 늘렸다가 줄였다 할 수도 있어 탄력적인 운영도 가능해 원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갑작스러운 코로나19 같은 이슈가 발생해 재택근무가 필요하게 되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재택근무를 위한 스마트워크(Smart Work) 환경도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다.

출처: 삼성 SDS 공식 네이버 블로그


오사카행 여행을 찾다가 알게 된
호스피탈리티 산업, 그리고
야놀자란 '글로벌 수출 기업(?)'


주말에 아들과 얘길 나눴다. 다음 오사카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겸 해서다.


"아들 오사카 가려면 비행기삯이랑 호텔 숙소 비용만 해도 둘이 100만 원 정도가 들 것 같아. 그러니 일단 2박 3일인데 고민이 드네"


"아빠 그래도 아침, 점심, 저녁 온천 항아리탕에 무제한 조식, 무제한 라멘이 있으니 가성비 좋은 거 아냐?"


"그러게 일단 좀 더 알아볼게. 근데 아들 혹시 '글로벌 수출 기업'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글로벌 수출 기업????"


아들이 갑자기 생뚱맞다는 듯 의아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응. 글로벌 수출 기업이란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어?"


"삼성전자? 세계 시장으로 만든 상품을 팔거나 하는 거 아냐? 휴대폰이든 자동차든"


"응 그럴 수 있겠다. 그럼 혹시 야놀자라는 우리 여행 갈 때 비행기표 구매하고 호텔 예약하고 하는 앱이 있거든. 거기는 그럼 '글로벌 수출 기업'일까 아닐까?"


"글로벌 수출 기업이 되려면 에어비앤비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냐?"


아들에게 에어비앤비는 익숙했지만 야놀자는 생소한 듯했다.


일단, 응원해 보기로 했다.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뛴다는 것은,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이 생기는 것이니! 어찌 됐든 좋은 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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