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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May 26. 2024

나는 왜 메타버스를 공부하는가?

'SF 영화 속 메타버스 이야기'로 답을 대신하려 한다


SF 영화 속
메타버스 이야기

무척 많은 영화 속에서 가상현실 공간이 묘사되어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가상현실이라고 불렀으나, 요즘에는 이를 부르는 명칭이 있다. 그것이 바로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란 관념은 과거에도 존재했으며, 우리의 상상 속에 늘 함께했다. 현재는 '메타버스'란 단어로 표현되지만, 미래에는 가상현실이란 관념이 '메타버스'가 아닌 다른 단어로 불릴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내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하필이면 왜 메타버스를 공부해?"


난 그에 대한 답을 SF 영화 속 메타버스 이야기로 대신해보려 한다.

사이언스 픽션(Science Fiction), 약칭 SF는 과학적 사실이나 가설을 바탕으로 외삽한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문학 장르인 과학소설(科學小說) 또는 SF 소설을 가리키며, 나아가서는 그런 요소를 가진 영화 등의 다른 매체들의 장르를 포괄하는 단어다.

첫 번째 영화 이야기
"배터리가 된 인간이 사는 공간"
영화 '매트릭스'

영화 속 메타버스 이야기의 첫 영화는 ‘매트릭스’다. 그중에서도 ‘애니 매트릭스’ 속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매트릭스 시리즈 속 ‘애니 매트릭스’ 편은 메타버스를 공부하는 내게 평생 풀어야 할 숙제를 내준 느낌이다.


1999년 한창 꿈을 품고 컴퓨터공학도로서 대한민국의 IT 미래를 책임질 거목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꿈을 품고 살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영화 매트릭스를 보게 됐고, 영화 속 낮에는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밤에는 해커로 활동하는 NEO 같은 존재가 되리라 꿈을 꿨다.


그리고 난 지금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지만 온라인 속에서는 '광화문덕'이 되어 내가 꿈꾸는 세상 속 주인공이 되기 위해 부단히 고민하며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메타버스에 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고민의 깊이는 더 깊어지고 있다. 초지능 AI에 지배당하지 않고 인간이 매트릭스 안에 갇히지 않으려면 나는 이 시대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에 대한 시대정신이랄까.


영화 '매트릭스' 공간은

AI가 만들어 낸 프로그램이다


인간들은 태어나자마자 AI가 만들어낸 인공 자궁 안에 갇혀 AI의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되고 AI에 의해 뇌세포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이 내재화된다. 이로 인해 인간은 평생 1999년의 가상현실 속을 살아가게 된다.


프로그램 안에 있는 동안 인간의 뇌는 철저하게 AI의 통제를 받게 된다. 인간이 보고 느끼는 것들은 항상 그들의 검색 엔진에 노출되어 있고, 인간의 기억 또한 그들에 의해 입력되고 삭제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인간이 AI의 지배를 받게 된 이유  


먼 미래, 인류는 발달되고 자동화된 과학기술로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됐다. 하지만 그럴수록 인류의 사회는 점차 허영심과 타락에 빠져들게 되었다. 인류는 더 나은 복지를 위해 인간과 똑같은 감성과 지능을 가진 기계인류를 만들었다.     


기계인류가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아가자 당연스럽게 그들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관하는 자들이 생겨났고, 위기의식을 느낀 인간들은 그들을 감성을 지닌 존재로 인정해주지 않고 탄압하는가 하면, 기계인류에게 공공연하게 테러를 가하는 이들마저도 생겨날 지경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이 자신을 폐기처분하려고 의논하는 두 명의 인간을 살해했고, 로봇은 유죄를 선고받게 된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해당 로봇 제품을 파기하기에 이른다.     


기계들의 생존을 위한

인간에 대한 투쟁


살아남은 기계들과 사이보그들은 인간들의 탄압을 피해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도피하고 국가를 만들어 독립을 선언한다. AI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초지능 AI으로 거듭난다. 초지능 AI가 만든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공업제품으로 전 세계 경제를 장악하게 된다. 기계문명국가는 생산성, 효율성, 신뢰성 측면에서도 인간들보다 훨씬 뛰어나, 다른 모든 국가의 산업 역량과 신용 등급은 급락하게 된다.


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세계의 지도자들은 기계와의 교역을 막기 위해 해상을 봉쇄하고, 밀무역자들을 처벌하는 등 기계문명국가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려 하지만, 오히려 더욱 성행하는 밀무역으로 세계 경제를 지배하던 이들의 자리까지 위태로워진다.


그리고 마침내 인류는 기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선제공격을 실시한다. 전쟁이 시작된 직후 인류는 대대적인 핵폭격까지 감행했다. 하지만 방사선과 열에 뛰어난 내성을 가진 기계들은 핵폭격에서 살아남아 국가를 재건하며, 대규모 반격에 나선다.


인간의 아집, 그 결과

'암흑 폭풍 작전'


궁지에 몰린 인류는 기계진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력공급원인 태양을 차단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해 하늘을 특수연막으로 막아버리는 '암흑 폭풍 작전(Operation Dark Storm)'을 시행하기로 결정한다.


그럼에도 전쟁은 기계들의 승리로 끝이 나고, 이후 태양열을 공급받지 못하자 대체전력을 찾기 시작했는데, 에너지원으로 인간을 연구하게 된다.


기계는 인간이 적당한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면 계속해서 열(체온)을 발산한다는 점과 뇌의 적당한 부분에 전기자극을 주면 감정을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결국 인류는 기계의 에너지원,

인간 배터리가 되는 처지로 전락


인간 배터리가 사는 가상세계가 바로 매트릭스다. 결국 메타버스라는 공간 역시 인간이 우리의 이로움을 위해 만들어 낸 가상현실 공간이지만, AI가 고도화되면서 이 메타버스 공간이 AI가 인간을 가둬둘 정신 감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직도 영화 매트릭스를 처음 봤단 1999년도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그때부터 나는 믿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아주 간절하게 소망하면 이뤄질 수 있다고 말이다. 지금 내가 있는 공간이 매트릭스라면 초지능 AI는 내가 매트릭스 공간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시 가장 충격적이었던 영화 매트릭스 속 부분은 인공 자궁 속에서 배양되는 인간의 모습이었다.


배터리가 된 인간을 배양하기 위한

메타버스 공간, 매트릭스


인간이 기계의 지배를 당해 그들의 유지 수단인 ‘배터리’로 전락해 가상현실 공간인 매트릭스에 갇혀 지내게 된다는 설정.


매트릭스 공간은 기계가 인간을 사육하기 위해 인간의 뇌에 심어 둔 프로그램, 즉 메타버스 공간인 셈이다.


지금은 메타버스 공간에 접속하기 위한 도구로 VR(Virtual Reality)과 AR(Augmented Reality) 기기를 이용해야 하지만, 매트릭스 영화 속에서는 VR 기기를 머리에 쓰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 인간의 뇌에 프로그램이 삽입돼 있다. 초지능 AI가 만들어 놓은 어댑터가 머리 뒤에 연결해서 접속하는 방식으로.


신냉전시대 그리고

초지능 AI로의 고도화

허구가 아닌 려운 미래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10번은 본 것 같다.


보면 볼수록 너무도 앞으로 일어날 일 같아 두려움이 큰 것도 사실이다. 볼 때마다 더 이상 영화 같지 않아서다.


매트릭스 속 이야기는 영화가 첫 선을 보였던 당시에는 영화 속 허구에 불과하다고 치부할 수 있었지만, 2023년 지금 시각에서 보면 머지않은 미래에 일어날 것만 같은 두려움이 드는 시나리오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며 전쟁이 장기전으로 흘러가자 핵무기를 쓰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대만 침공이 1~2년 내에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는 그야말로 신냉전시대로 돌입한 형국이다.


여기에 AI의 발전 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급속화되고 있다.


챗GPT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각국에서는 AI패권을 놓치지 않으려 자국만의 AI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두 번째 영화 이야기
"이불 밖은 위험해"
영화 '써로게이트'

머지않은 미래, 곧 현실이 될 것 같은, 자꾸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2009년 개봉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영화 ‘써로게이트’(Surrogates)다. ‘써로게이트’는 인간들이 로봇 형태의 가상현실 대리인인 아바타 로봇 ‘써로’를 통해 현실 세계에 나가지 않고 생활하는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안전한 집에서 안마의자 같은 곳에 앉아서 VR 기기로 자신의 아바타 로봇에 접속해 인조인간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출근을 해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한다는 설정이 나온다.


일상생활에서도 인조인간 로봇이 아바타가 되어 살아간다. 진정한 “이불 밖은 위험해” 세상이다.     


인간을 대신할 기능을 가진 인조인간 로봇이 상용화되면 인간은 현실에서의 위험과 불편함으로부터 해방된다는 콘셉트다.


하지만 인간의 편리함에 대한 반대급부도 영화 속에서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브루스 윌리스와 아내는 서로 나이가 들어 늙어가지만, 아바타 로봇은 그들의 젊은 모습 그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영화 속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아내를 인간으로서 만나고 싶어 하지만 아내는 자신의 나이 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로봇으로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로봇 속에 인간이 갇혀버린 느낌을 받았다.


세 번째 영화 이야기
"메타버스의 희망을 노래하다"
영화 '레디플레이어 원'

희망을 주는 메타버스 세계관이 들어간 영화도 있다. 2018년에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다.


영화 전체적인 줄거리가 밝은 것은 맞지만, 시대적 상황만 놓고 보면 이 또한 고민이 많아진다.     


레디플레이어 원에서 현실 배경은 부의 양극화로 나눠진 현실이다. 이 부분만 놓고 보면 양극화는 점점 더 심화되어 부익부 빈익빈이 극단으로 치달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전체 내용으로 보면 그 안에서 메타버스가 사회 변화의 시작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긍정적인 영화로 적었다.


레디플레이어 원 속에서 그려지는 기술은 당장이라도 구현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VR 기기로 접속 가능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개념인 P2E(Play To Earn) 개념이 도입된 영화다.


여기에 메타버스 속에서 느끼는 촉감을 실제로 전달해 주는 슈트 역시도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념으로 현재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영역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옷이나 시계, 안경, 액세서리처럼 자유롭게 몸에 착용하고 다닐 수 있는 디바이스를 말한다.


요즘 웹 3 시대에 화두이기도 한 가상화폐가 현실 재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부분도 보여주고 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즐기면서 얻은 화폐를 사용해서 메타버스 속에서 구매한 제품이 현실의 배송 주소로 보내지는 모습이 나온다.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인 P2E가 접목된 세상, 지금 시대에 중요한 가치가 바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이다.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자에게는 중요한 키워드다.


네 번째 영화 이야기
소니와 닛산이 보여준 '메타버스의 미래'
영화 '그란투리스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 시작과 함께 자막이 나왔다. 하지만 끝이 난 뒤에 이 한 문장은 내게 엄청난 놀라움과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실 처음엔 이 영화를 예매한 건 아들이 보고 싶다고 해서였다. 그래서 난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전혀 없었고,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도 찾아보지 않았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이 영화를 스쳐 지나가지 않았을까 싶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구축해 놓은 게임 속 가상현실이 아니라, 이제는 사용자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훈련하는 하나의 가상현실 공간, 즉 메타버스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그란 투리스모'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현실 속 시간을 죽이는 킬링타임용 게임이 아니다. 진정한 프로 레이서가 되고 싶다면 거쳐가야 할 하나의 실전 대비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된 것이다.


영화는 GT 아카데미 졸업생 출신의 영국 출신 레이싱 드라이버 잔 마든보로의 생애를 다룬 실화 기반 영화로,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의 덕후였던 ‘잔 마든보로’를 이야기다.


이번 영화의 실제 이야기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사와 닛산 자동차 회사의 멋진 합작품이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을 통해 '그란 투리스모'를 즐기는 8,000만 명의 유저에게 닛산의 가치를 심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메타버스의 핵심은 현실과 가상공간의 연결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플레이하면서 돈을 벌 수 있어야 하고, 내 의도에 맞게 내가 원하는 것을 창조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그란 투리스모'는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 GT 아카데미에 참가할 기회를 주고, 프로 레이서로 데뷔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된 선례를 멋지게 만들어냈다.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꿈을 이룰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또한 게임 속에서 내가 원하는 조작을 할 수 있도록 미세한 설정도 가능하다. 현실에서 출시되는 모든 자동차가 그대로 재현돼 가상현실 공간에 존재하도록 구현해 놨다.


심지어 플레이스테이션 '그란 투리스모'는 VR버전으로도 개발되어 있다.


다섯 번째 영화 이야기
"사람 간 접촉 자체가 범죄"
영화 '데몰리션 맨'

1993년 11월에 개봉한 데몰리션 맨 영화는 어릴 적 내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 당시 TV에서 주말의 명화 같은 시간에 가족과 함께 보는데 야한 장면으로 가는 앞 단계 장면 까지으로도 굉장한 혼란을 주는 장면이었다.


데몰리션 맨 영화 속에서는 육류, 술, 담배, 소금, 설탕, 치즈 등의 음식은 물론 악수 같은 가벼운 스킨십부터 시작하여 키스, 섹스, 욕설, 폭력 등 몸에 해로울 가능성이 있는 행위는 죄다 금지한다.


욕설, 폭력 등은 모두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검출되어 벌금이 부과된다. 연달아 범법행위를 하게 되면 경찰서로 자동 신고가 되는 시스템도 갖췄다.


지금 기술로 따져보면 홍채인식과 지문, 그리고 위치 정보 등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국가가 수집하면서 시민들을 완벽하게 통제한다는 시나리오다.


국가는 이러한 시민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시민들의 손등 아래에 자신의 신분증 및 결제수단을 겸하는 칩을 이식받도록 했다. 국가는 이 칩을 통하여 24시간 내내 위치를 포함한 모든 행동을 감시할 수 있다.


최근 몸 안에 칩을 이식하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기도 해서 이러한 부분에서 많은 경각심을 갖게 하는 공상과학 영화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영화 속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9년 후인 다가올 2032년이다. 무인 전기자동차나 태블릿 PC와 같은 편리한 물건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미래의 모습을 제대로 상상해서 그려내긴 했다.


여기서도 사회는 양극화되어 그려진다.


지상세계는 미래사회, 지하세계는 구시대, 빈민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러한 상징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가솔린 차량은 지하세계에서만 사용되고 지상세계에서는 전기차가 사용되고 있다.


자율주행은 상용화됐다.


지상세계에서는 화폐가 사라지고 전자결제만 가능하다. 물론 지하세계는 원시사회로 그려져 물물교환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상세계의 사람들은

채식주의자로 살아가야 한다.


선택이 아닌 지켜야 할 법이다. 육류나 고 콜레스테롤 음식 및 설탕, 소금 따위가 모조리 금지됐다. 당연히 지하세계에서는 고기와 술이 유통된다. 물론 지하세계의 특성상 고기를 공급할 가축을 키울 수 없다 보니 그 고기란 게 쥐고기다.


성병 방지를 위해서

신체접촉이 금지된 사회다.


인큐베이터를 이용해 인간은 번식한다. 바로 여기서 어릴 적 내게 충격을 안겨다 준 그 장면이 나온다. 전자장비를 이용한 정신적 교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엄청 현란하게 묘사된다. VR을 이용해 뇌파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정신적 교감(?)을 할 수 있는 시대로 그려졌다.


총기 소지가 완전히 금지되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으며, 커피, 담배, 술 등 중독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들은 죄다 유통이 금지되어 있다. 록 음악, EDM 등의 격렬한 음악도 금지되어 어른들도 동요풍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다 언급하지는 못했지만, 무척 많은 영화 속에서 가상현실 공간이 묘사되어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가상현실이라고 불렀으나, 요즘에는 이를 부르는 명칭이 있다. 그것이 바로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란 관념은 과거에도 존재했으며, 우리의 상상 속에 늘 함께했다. 현재는 '메타버스'란 단어로 표현되지만, 미래에는 가상현실이란 관념이 '메타버스'가 아닌 다른 단어로 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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