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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동희 Nov 05. 2023

(하루 일상)  가을날의 행복

행복은 누구에게서 오는가요

다소 쌀쌀한 듯 바람이 옷깃을 따라 올라옵니다. 이제는 완연히 늦은 가을에 접어들었습니다. 깊어만 가는 가을입니다. 금년도 그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글을 적어봅니다. 말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강은 자신의 물을 마시지 않고, 나무는 자신의 열매를 먹지 않으며, 태양은 스스로를 비추지 않고. 꽃은 자신을 위해 향기를 퍼뜨리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를 돕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말입니다. 인생은 당신이 행복할 때 좋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입니다.


좋은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하게 됩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는데 남을 위해 살 수는 없겠지요. 내가 행복하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행복할 때가 더 좋다는 말에 공감의 울림이 있습니다. 그렇게 살고 싶고요. 


나 하나도 건사하기 힘든 시간이지만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행복하고 다른 사람으로 인해 내가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내 주위에 있는 분들이 나로 인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더 좋은 것은 나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가족이, 옆 동료가, 내게 다가오는 분들이 행복해지는 이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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