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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린왕자 Dec 20. 2022

난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

난 내가 좋긴 한데,

문득문득 이 세상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잃어.


물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냐.

가족, 연인,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하고 싶은 것들이 있으니까.


그래, 사람은 사람 때문에, 사랑 때문에, 꿈 때문에 살아가.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 라는 걸 알고 느끼고 있어.


그런데 그러한 의문들이 궁금한 건, 이유들을 잃는 건

그것들 때문에 힘드니까, 다치니까, 아프니까


물론 행복하기 위해 힘든 일, 다치는 일, 아픈 일도

거쳐야 한다는 걸 알아.


그런데 행복한 시간보다 힘든 시간이 긴 걸까?

내 꿈, 사랑 때문에 나의 사람들은 왜 힘들어할까?


그렇다면 그것들이 사는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누군가 진정한 행복을 알기 위해 힘들고, 다치고, 아파야 한다던데.

난 이미 충분히 고민하고 겪은 거 같은데.

그래서 작은 행복에 미소 지을 수 있는데,

누군가의 불행에 같이 울고, 누군가의 행복에 같이 웃을 수 있는데.


그러니 이제 모두 그만 힘들고, 다치고, 아프면 안 될까?


난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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