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안다는 건.

#사람 속, #정의, #사랑,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고 하지요.

이건 아주 옛날부터 알고 있었던 인류의 지식입니다.

아무리 인류 사회가, 인류의 과학이 발전한다고 해서

사람 속,

머릿속,

마음속

을 온전히 알 수는 없을 거 같아요.

물론 그 사람의 일부의 생각과 일부의 행동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일부의 생각과 행동으로

왜 저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꼭' 다 아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할까요?

마치 꼭 다 안다는 듯이 '그 사람은 그래'라고 생각하고, 단정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그 사람은 본연의 그 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에서 정의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니 그 사람을 다 아는 듯 말하는 건

오만이겠지요.

그러니 반대로 생각해보면 알 수 없는 존재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면

엄청난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만 가능한 일이겠지요.

당연히 그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그것을 또다시 반대로 말한다면 그 사람을 알아가는 건

사랑인 거 같아요.

그러니 사랑 없는 존재들이 정의 내리는 자신을

받아들일 필요 없어요.

그리고 사랑하지 않는 존재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건 그만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알기에도

모자란 시간이잖아요.

---

  오늘도 덤을 쓰다 본문보다 길어지는 거 같아요. 사람 속을 안다는 건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잖아요. 사람은 하나의 우주 같다고 생각해요. 이과적인 관념도 마찬가지구요. 사람의 마음뿐만 아니라 메커니즘을 공부할수록 더욱 그런 생각이 강해졌지요. 그래서 좋은 고민 소재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사람과 사랑 없이 살기란 어려운 존재입니다. 그러다 보니 상처도 받게 되지요. 그러니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고 정의해서 상처 주고 상처 받는 일이 없었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누군가의 사랑 없는 자신의 평가와 정의에 마음을 두지 마세요. 그리고 반대로 누군가를 알고 싶다면 사랑을 가지고 오랫동안 지켜봐 주고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