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라고 일주일에 한 번 도시락 글 하나 남기는 것도 힘들다.
뭐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꼭 해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미국 사는 동안 뭐라도 남겨 놓으면
좋을 거 같아 꾸준히 해본다........ 이거 완전 아줌마 블로그네. 아줌마가 맞긴 하지만 나도 어릴 땐 내가 집에서 가족들 밥만 해주고 살 줄은 몰랐다................. 흐그극.....
월요일
삼겹살 김치볶음밥. 애들것과 남편 거.
귀여운 둘쨰는 계란이 싫다고 해서 그냥 계란 없이!
화요일
아이들은 김치 삼각김밥, 만두. 남편은 밥과 반찬.
사진 보니, 전날도 김치볶음밥 먹었는데 또 김치 삼각김밥을 싸줬네.ㅎㅎ
김치삼각주먹밥은 코스트코에서 냉동으로 되어있는 걸 구매했다. 전자레인지에 대충 돌려 싸주면 땡!
너무너무 간편하다. 게다가 냉동만두도 마찬가지.
Trader's Jo (트레이더 조)
양배추와 토마토 사러 간 트레이더조!
한국에 간다면 제일 그리울 것이 트레이더조 일 것이다ㅠㅠ.
각종 소스와 야채들 시즌별로 나오는 새로운 음식들 먹어보는 재미가 있다.
에코백들도 마찬가지..ㅎㅎ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에코백도 구매함.
하늘색과 빨강이 있었는데 빨강으로 선택! 3.99달러
가볍고 튼튼하고 크기도 적당하고 최고!
벌써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느긋하게 핸드폰 들여다보다 발견한 메뉴 ㅎㅎ
소고기/계란 소보루 해서 냅다 밥에 부음.
수요일은 1시에 하교하는 날... ㅎㅎ
하하.. 오늘은 아이 친구가 놀러 오기로 한날.
목요일 연어 김밥?
연어 사러 H마트 갔다가 두팩을 사 왔다(회나 고기는 H마트가 제일 신선한 편이다).
아침에 계란이랑 급하게 김밥 싸줌. 김밥김이 다 떨어져서 삼각김밥 김으로 싸느라 애먹었다..
혹시 상할까 봐 한 번도 생연어를 도시락에 싸준 적은 없는데
이번엔 아이스팩 같이 넣어서 보냄. 귀찮아서 간장도 밥 위에 들이부었는데 삐죽삐죽 모양이 꼼꼼하지 못한 내 성격 같다 ㅋ ㅋ
금요일
크림 떡볶이. 명란젓도 들어갔다..
금요일이 되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함.
주말엔 도시락을 안 싸도 돼서 좋지만 애들이 학교를 안 가고
둘 중에 선택하라면 도시락을 싸더라도 아이들이 학교 가는 걸 선택하겠다ㅎㅎ
어쩌다 미국 와서 요리만 주구장창 하고 있는 거지?
하지만 언젠가 아이들이 크면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그리워할 거야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