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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연 Feb 26. 2024

인간관계의 원리를 깨닫다

홀로 충만하게

어릴 때부터 친구를 만나서 에너지를 채워 오곤 했다. 친구를 만나면 어떤 말이든 편하고 투명하게 마음속의 모든 말을 할 수 있었고, 친구가 나의 고민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았다. 어릴 때는 편하게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 친구를 만났기에 요즘도 옛 친구들을 만나면 너무나 편안하다. 신기할 정도로 나와 성격과 가치관이 닮아 있어 '어쩜 이렇게 나와 비슷한 친구들을 알아보고 만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학생 시절부터 연락이 이어져 온 친구 한 명은 나처럼 유리멘털을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 서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 다른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고 공감해 준다.


이렇게 나와 무척 닮아있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달리, 성인이 되어가면서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나와 다른 가치관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려 노력하기도 하고,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나의 세상을 확장하기도 한다.


문득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고 나를 좀 더 좋은 사람으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한 친구가 나에게 해주었던 조언이 추후 읽게 된 여러 자기 계발서들과 연계되어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인식에 변화를 주고 삶에 발전을 주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점이 무엇일지 고민해 봐


2화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이 원리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이치인데 그동안은 친구들이 나에게 주는 도움을 받으면서 친구들이 나를 찾기만을 바랐던 같았다. 너무나 고맙게도 나라는 존재 자체를 좋아해 주고 찾아주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때부터는  원리를 적용하여 내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 자신이 발전해야만 했고 자기 계발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

홀로일 때 충만하지 못하면 함께여도 충분하지 못하다
- 박노해 -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것이 아닌 내가 스스로 충만해지고 더 나아가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마음가짐은 나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데려다주었다. 또한, 인간관계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발전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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