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먹는 시, 여섯
마음 한 구석에
철썩-
파도가 감겨온다.
부서지는 거품에 대고
사각거리는 숨으로 속삭였어.
애당초 보고팠다고
깊은 너의 물빛을,
애당초 그리웠노라고
파도 내음이.
애당초의 마음 말이야.
보글거리며 발에 차이는
차가운 물거품이
닿아 부서지며 말했지.
그것보다 훨씬 더
애당초 그랬노라고
이 자리에서 철-썩.
변함없이 철-썩.
매일의 나를 바라보며 일상을 꿈꿉니다. 지나면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일상들을 글꽃으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잠시, 우리 함께 ‘쉼표’ 한번 먹고 출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