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먹는 시, 열셋
캔버스 위에 그려진
길을 따라 붓질 하나 하나
내 마음이 따라오도록
천천히 한 색깔씩.
가끔 너무 빠를 때면
틀어놓은 팝송에서
고즈넉한 재즈 음악으로 바꾸곤
흐르던 붓의 선율을
한 박자 더 느리게.
한 박자 느려진 시간에는
어느새 나의 하얀 마음이
새겨져 지도를 이루고
빈 공간도, 채워지지도 않은
그저 하얀 나만의 공간.
언젠간 채워지겠지,
언젠간 다채로워지겠지,
내뱉으며 오늘도 비워두는
나의 하얀 마음 공간.
매일의 나를 바라보며 일상을 꿈꿉니다. 지나면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일상들을 글꽃으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잠시, 우리 함께 ‘쉼표’ 한번 먹고 출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