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티

쉼표 먹는 시, 열 여섯

by 푸른바다와평화




불티



나는 기억합니다

그대의 한 불티를.

현장 속에서 타오르다

떨어져 나와도 타오르던

그래서 더 선명했던.


나는 압니다.

그대의 열망이

타오르다 못해

뿜어내는 그 불티를

고요히 바라봅니다.


나는 봅니다.

선명해서 지워지지 않는

그대의 불티 자국이

다시금 하나의 불꽃이 되어

타오르는 사실을.


한 불티를 손으로 한 줌

집어올려 바라봅니다.

빠알갛게 타오르는

지긋이 눌러져오는

하나의 점을 바라봅니다.


그대 바로 불티입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