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먹는 시, 열다섯
두꺼운 베개는
예쁜 노란색이야.
폭신폭신해서 머리를
맞댄 부분은 살짝
갈빛을 띤다지.
그 베개를 두고
하이얀 이불을 덮으면
달콤한 천국이 따로 없지!
이불을 덮고 꿈꾸다 보면
초록빛 해적선 두 척과 함께
작은 섬들에 도달하게 된다지.
그 섬에는 아마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있을지도.
마침 그때는
온 세상에 하이얀 눈이 내린
어느 날이-었을-거야!
매일의 나를 바라보며 일상을 꿈꿉니다. 지나면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일상들을 글꽃으로 기록합니다. 그리고 잠시, 우리 함께 ‘쉼표’ 한번 먹고 출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