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by 대마왕

보라

산맥이 흘러내려 머무르는 능선

겨울산이 우뚝 서 있다


대지가 별 사이로 휘도는 계절 끝

겨울산이 우뚝 서 있다


생명들 언 땅 파헤치고, 초목들 스러져 땅속 의지할 때

허연 고통 쓸어안고

겨울산이 우뚝 버티고 있다


저 산 너머 봄, 별을 휘감아 재촉하고

북풍은 땅 속 생명, 삶과 죽음을 가르는데


봄은 늘 더디고

몸은 세월에 기운다


어쩌랴

별빛보다 맑은 눈물 글로 삼키며

부질없는 다짐이 앞서간다

매화꽃.jpg 지인에게 받은 운용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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