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품위없는 글을 씁니다. 기억할 필요도 반박할 필요도 없죠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지요
대개는 피라미드 미이라 등등 이겠지만
나는 이집트 하면 택시기사와 공항 입국비자 인지 판매 등등이다.
이집트는 시나이 반도를 요르단에서 배로 이동해 몇번 놀러 갔고 중고차 거래를 위해 스웨즈운하 서쪽의 포트 사이드에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요르단에 있을 때 몇몇 지인과 함께 휴가철에 이집트 관광을 가기로 했다.
요르단 암만 공항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반 쯤 걸려 도착한 카이로 공항은 흔한 아랍의 공항과 비슷했고 도착비자를 받기 위해 달러를 이집트 파운드로 교환하고 인지를 사기위해 판매부스에 가서 파운드를 냈는데
(참고로 이집트는 파운드와 피아스타가 있고 100피아스타가 1파운드 이다.)
거스름 돈이 계산이 잘못되었다.
판매원에게 계산이 잘못 되었다고 하고 다시 계산해달라고 하자 매우 불친절하게 다시 계산하여 주었는데 또 잘못된것이다. 파운드로 줄 것을 피아스타로 주는 식인데 이게 쫌 속임수를 쓰는 듯 하여 얼른 볼펜을 꺼내 종이에 거스름돈을 정확하게 적어서 내밀자 당황한 판매원이 화를 내며 돈을 내주었다.(참고로 나는 생활 아랍어와 아랍 숫자 정도는 읽을 줄 안다)
헐 공항에서 사기를 치다니 하며 이미그레이션을 나왔고 시간이 좀 남아 공항 커피숍에서 앉았는데
커피를 주문하고 선불이라기에 웨이터에게 파운드를 지불 했는데 여기도 거스름돈이 부족하게 돌아왔고
그제서야 아! 이게 이집트 문화구나 정신 바짝 차려야 겠다 하고 웨이터에게 따져물어 제대로된 거스름돈을 받고 불쾌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웨이터에게 약간의 팁을 주자 이집트인 특유의 썩은 미소로 화답했다.
공항을 나오니 택시 기사들의 호객 행위가 너무 과했고, 그 틈을 비집고 인상 좋아보이는 택시기사를 선택해서 택시에 타려는데 친절한 택시 기사가 차 트렁크를 열더니 내 가방을 트렁크에 넣고는 손을 내밀고 엄지와 검지를 비비는게 아닌가? 헐(작은 가방이라 굳이 트렁크에 넣지 않아도 됐는데 ㅋ 방법없이 삥을 뜯겼다)
정신이 버쩍 난 나는 호텔을 알려주고 택시비를 묻자 일단 타고 가면서 이야기 하잔다.
가방을 저당 잡힌 지라 타고 가며 택시비를 묻는데 끝까지 대답을 안하고 얼마까지 줄 수 있는지를 되묻는다.ㅜㅜ
그렇게 어느덧 호텔에 도착 했고 나는 트렁크에서 가방을 꺼내준 택시기사에게 다시 팁을 지불하고 택시비를 묻자 얼마를 줄건지 다시 질문을 받았고ㅜㅜ 아무리 물어도 끈질기게 답을 안한다 ㅜㅜ
혹시 공짜로 해도 되냐고 되물으며 농을 건냈고 택시기사도 멋적은 웃음으로 있을 때 나는 재빨리 호텔 안으로 들어가며 감깐 기다리라고 했고, 호텔 벨보이가 만색을 하며 내 가방을 낚아 챘다.(이 색퀴들은 가방이 돈으로 보이는듯)
나는 벨보이에게 1달러를 건내며 내가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왔는데 기사가 택시비를 말하지 않아 곤란한데 대체로 얼마를 내면 되는지 물었고 벨보이는 자게에게 택시비를 주면 자기가 해결 하겠다고 하며 택시비를 말해줬고 나는 그보더 좀더 주고 남는 것은 가지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벨보이가 택시기사에게 돈을 건네며 뭐라뭐라 하자 택시기사는 나를 보며 항의의 손짓을 했고 나는 손짓으로 감사를 표했다.(ㅗ)
다음날 아침일직 피라미드로 향했고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구경을 마치고 사막을 터덜터덜 걷고 있는데 낙타를 타라는 삐끼들에게 시달리다 가격을 묻자 100달러라고 해서 탈까말까 망설이는데 같이간 한국 사장이 10달러를 불렀고 택도 없다며 끈질기게 따라 붙는 삐끼를 애써 외면하며 걷고 있는데 마침내 10달러에 타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이집트는 너무 볼게 많은데 중국 보다 심한 속임수의 나라이니 방문 전에 모두 짐조심 돈조심 택시조심 공무원조심 거스름돈조심 종업원조심 낙타조심 아이조심
아니면 걍 넉넉하게 사기를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