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뒷길 ㅡ
큰길 놔두고
뒷길로만 다녔다
복잡함 대신
택한 여유로움
한적한 길 따라
느린 속도로 얌전히
평소 다니지 않던 길
새로운 맛 있었네
차 많은 4차선 아닌
차 적은 2차선 뒷길의 매력
시골길만의 고즈녁함까지
덤으로 얻은 소소한 기쁨
앞으로는 자주 다니길
속으로 슬며시 다짐해보는
ㅡ. 도 니
시와의 데이트를 즐기는 포천 토박이입니다. 2024년 열세 번째 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삶의 속살거리는 이야기들을 진솔한 언어로 짧고 쉽고 의미도 있는 시로 엮고자 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