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더기 한 벌

속살거리는 소소한 시!

by 도니 소소당

누더기 한 벌



누더기 한 벌이란 말만 들어도

책을 보다가 그 글귀 한 번만 눈에 들어와도

나는 왠지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


누더기라는 것이 뭔데

여러 벌도 아니고 겨우 한 벌일 진데

그깟 누더기가 그렇게. 대단한 것도 아닐 진데


누더기 한 벌 걸친 사람 떠올리면

그토록 초라한 옷 당당히 걸치고 사는 사람 생각하면

작아지지 않는 것이 도리어 이상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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