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긴 하나보다.
나뭇잎 색이 따스한 빛으로 물들고 있다.
스터디카페 앞에서 아들을 기다린다.
지나가는 사람들 마다 나와 다른 가을이 묻어 있다.
차 창문 밖으로 시원한 바람과 파란 하늘에 내 마음 이미 실렸다.
최백호 씨의 노래를 듣는다.
한가로운 오후다.
가을 햇살에 아스팔트는 반짝이고 난 두둥실 아들을 기다리는 것도
잊어버린 채 가을 하늘에 올라 가을에 물든다.
낙서하기 그림 그리기를 좋아 하는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