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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작 Dec 16. 2021

포말

예상치 못한 

바람까지 기억에 남는 바다

싫지 않은 햇볕과

그에 올라탄 바다가 남긴 포말을

하루 끝에 담아둔다

부서지고 돌아설 것을

왜 쉬지 않고 되오는지  묻는 내게

두고 온 바다가

그리워서라며

포말에 부서진 빛들은

다시 뛰어들라고,

가는 만큼 오라고

젖은 내게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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