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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기’입니다

(다시 창업이다!) 잘 만든 제품이 안 팔리는 진짜 이유

by 푼크트

많은 창업자 분들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제품은 정말 괜찮은데, 왜 이렇게 안 팔릴까요?”

그 이유, 의외로 단순합니다.

고객이 그 제품을 ‘쳐다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수천 개의 제품이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소비자와 ‘1초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1초 안에 눈길을 끌지 못하면, 클릭은커녕 인식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첫 1초의 힘은 ‘디자인’에서 시작됩니다.


브랜드의 얼굴을 못생기게 만들고 있진 않으신가요?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디자인이 촌스럽거나 허술하면 고객은 떠납니다.

상세페이지에 글자만 가득하다면?

SNS 이미지가 뿌옇고 폰트가 구식이라면?

포장지 색감이 어딘가 어색하다면?

고객은 제품의 품질을 체험하기 전에 ‘시각적으로 평가’부터 합니다.

디자인은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닙니다.

브랜드의 신뢰, 감성, 정체성을 전달하는 핵심 언어입니다.


외주만으론 ‘감성’까지 담을 수 없습니다.

창업자의 취향이 브랜드의 방향입니다.

많은 분들이 디자인은 전문가의 영역이라며 외주에만 의존하시려 합니다.

물론 초기에 모든 걸 혼자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기본적인 감각과 언어는 갖추셔야 원하는 스타일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좀 감성적으로 해주세요…”,

“깔끔한데 포인트 있는 느낌으로요…”

이런 추상적인 말만으론 결과물이 엇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브랜드의 감성을 정확히 정의하고, 원하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지시할 수 있어야, 당신의 브랜드가 살아납니다.


디자인은 배우는 기술입니다.

감각은 훈련으로 길러집니다.

디자인은 타고나는 재능이 아닙니다.

반복 노출과 실습으로 만들어지는 근육입니다.

요즘은 배우기도 쉽습니다.

유튜브에서 무료로 ‘Canva 사용법’ 강의를 보고,

‘Figma’로 로고 시안을 직접 만들고,

인스타그램 감성 피드를 벤치마킹하고,

하루에 30분씩만 투자해도 한 달이면 눈이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디자인이 좋은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눈은 창업자에게 필수 역량입니다.

고객은 ‘디자인’을 먼저 보고, ‘브랜드’를 느낍니다.

이제는 모든 것이 시각의 시대입니다.

눈에 띄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로고 하나에도 브랜드의 분위기가 담기고 배경 컬러 하나에도 고객의 기분이 바뀝니다.

폰트 하나가 브랜드의 톤앤매너를 결정짓습니다.


예를 들어, 감성문구 브랜드 ‘모노폴리’를 보십시오.

제품 가격은 저렴하지만,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이 생겼습니다.

결국, 디자인이 감성을 건드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디자인을 안 한다’는 건 ‘브랜드를 방치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20~30대 예비 창업자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어떤 모습입니까?

스마트스토어 상세페이지는 클릭하고 싶게 생겼나요?

디자인은 브랜드의 첫인상이자, 고객과의 첫 대화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도, ‘말을 못 걸게 생긴 얼굴’이라면 고객은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

디자인을 배우기 시작하십시오.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포토샵, 일러스트 못 다뤄도 괜찮습니다.

Canva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각을 익힐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배우는 순간, 브랜드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기획력, 마케팅, 고객 소통…, 모든 과정에서 디자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시작할 타이밍입니다.

디자인은 곧 브랜드입니다.

브랜드는 곧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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