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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든짱 Jun 24. 2019

아무래도 독일은 맥주가 특산품이니까

뒤셀도르프에서 알트비어 덕질하기

우리 부부는 맥주를 마시다 만났다. 남편은 맥주를 좋아하다 못해 만드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이였으며, 나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식음료로서의 술이라고 결론내린 뒤 더 깊은 경험과 지식을 쌓길 바라던 차였다. 독일행을 앞두고서 남편은 가장 기대되는 것이 다양한 맥주를 싸게 먹을 수 있는 것이라 말하고 다녔고(이것이 농담이었는지 진정 1순위였는지 다시 물어보지 못했다) 그리고 나도 딱히 아니라고 하지는 않았더랬다.

우리가 첫 발을 내디딘 뒤셀도르프는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서 지역 맥주가 잘 알려진 몇 도시 중 하나이다. 이를 남편은 고대하고 있었고, 이맛 저맛 다양한 맥주가 맛보는 게 정말 즐겁지만 그 경험이 데이터베이스화되지를 전혀 않는 나는 매번 그게 어떤 맥주라고 들어봤자 음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기를 수차례였었다. 어쨌든 소개하자면, 이 고장의 맥주는 '옛날 맥주'라는 뜻의 알트비어(Altbier)이다. 맥주의 종류에 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본 사람이라면 발효 방식에 따라 크게 에일과 라거 두 종류로 나뉜다는 것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터인데(물론 못 들어봤고 헷갈려도 된다. 나도 하면이 라거임을 매번 다시 묻거나 찾아봐야 알..), 이 중 라거의 하면 발효 방식이 개발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맥주라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그렇게 치면 모든 에일이 다 올드인 것인데 왜 얘만 굳이 일반명사 같은 것을 고유명사로 두르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알트비어는 흑맥주를 반쯤 섞어놓은 것 같은 혹은 빛에 비춘 맥주병과 같은 어두운 색깔을 띠고 그 색깔만큼 구수한 몰트의 맛을 선보이며, 생산자에 따라 카라멜라이징된 것 같은 달큰한 맛이나 쌉싸래한 맛도 나곤 한다. 뭔가 약한 흑맥주 느낌. 카니발때 상대 도시의 인삿말을 외치면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 할 정도로 오랜 견원지간인 쾰른에도 고장 맥주가 있고 또 마침 전혀 다른 풍미를 자랑하여 맥주끼리조차 경쟁을 벌이곤 한다. 쾰른의 맥주인 쾰쉬(Kölsch)는 가펠 쾰쉬가 한국에도 수입되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기에 친숙하고, 에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에게 익숙한 라거처럼 황금색의 청량함을 자랑한다. 그래서 알트비어는 알트비어대로 맛이 구리다고 폄하받고 쾰쉬는 쾰쉬대로 "기집애들이나 먹는" 맥주라고 폄하받는다고..
뭐 어찌됐든 나는 알트비어는 알트비어대로 풍미가 복합적이어서 맘에 들고 쾰쉬는 쾰쉬대로 밋밋하지 않은 청량함이라 또 좋다. 그래서 인공적으로 첨가된 게 아닌 이상 단 맛이 나는 술을 또 즐거이 마시는 만큼, 다양한 알트비어를 접할 수 있는 것을 이 도시에서 얼마간 지내게 된 이점 중 하나로 꼽게 되었다.


뒤셀도르프에 도착하고서 호텔살이를 하던 초반의 나날 중 하루에 우연히 이 도시에 잠시 머무르고 있던 사촌동생을 만나게 되었다. 잠시라고 해도 하루이틀차였던 우리보다는 꽤 오래여서, 기거하고 있는 집주인인 친구에게 몇 가지 주워들은 바 있는 사촌동생은 독일에 갓 온 우리를 독일 음식점으로 안내했다. 남편에게 드디어 진정한 학센을 소개해줄 수 있게 되었다는 설렘과 함께 자리한 우리에게 종업원이 다가와서는 너네 세 명이니? 하고는 끄덕일 짬도 안 주고 맥주를 바로 한 잔씩 던져놓는 게 아닌가! 그렇게 만난 것이 바로 알트비어. 브루어리마다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맥주 글라스만 하거나 그보다 조금 작은 정도의 잔에 맥주를 잔뜩 담아서 막 온 손님이나 잔이 빈 손님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새 술을 공급하는 것이 이쪽의 맥주 서빙 방식이었다. 쾰른의 가펠쾰시 브로이하우스에서도 그러하였고. 주문을 받아 맥주를 서빙하는 것이 아니기에 계산서에 따로 기록하지 않고 코스터에 그저 빗금으로 그 수만 센다.
이러한 서빙 방식은 콜럼버스가 달걀을 세우기 위해 밑동을 뽀갠 것과 같은 혁신이었다. 같이 술을 제대로 마셔본 적 없는 사람과 혹은 심리적 거리가 애매한 즉 내가 술을 먹는지 먹는다면 얼마나 먹는지 모르는 사람들과 처음 음식점을 갔을 때에 가장 멈칫거리게 되는 부분이 음료 정하는 때이다. 상대방이 술을 시킬지, 안 시킨다면 나만이라도 시켜도 될지, 시킨다면 어떤 술을 시켜야 무난해 보일지.. 가까운 사이라면 나 혼자서라도 마실 요량으로 '잔 하나만 주세요' 하며 소주를 시키기도 하지만 어색한 사이면 치맥하자며 온 치킨집에서 감히 소주를 시켜도 될지 고민되는 법. 친척들 모일 때나 보고 따로 만난 적 없는 사촌동생과, 피차 돈 아껴야 하는 처지에 누가 내야 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술을 먼저 호기롭게 시켜야 할지 눈치껏 해야 할지 그부터가 고민이던 그때에 걱정거리를 덜어준 이 고장의 무신경한 서빙 방식! 어떻게 시켜야 할지 모를 때엔 안 시켜도 되는 곳으로 가면 된다! 게다가 어차피 몇 년 산 사촌동생이 주문할 거라 딱히 걱정한 것도 아니었지만서도 주문 회화를 시도할 필요를 덜으니 그 나름대로 또 다행이었다.

추가 서빙 또한 파격적이었다. 잔을 채 비우지도 않았는데 삼분지 일이나 남을라치면 한잔 더? 라고 물으며 답은 정해져 있다는양 이미 잔을 투하해버리는 것. 이 또한 나름대로 번민을 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한잔 더 시킬까 말까 고민할 때에 하하 거참 하릴없이 마실 수밖에 하며 아무런 노력 없이 한잔 더할 수 있기 때문. 애주가들로서 참 용이한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이에 대해 술친구들에게 이야기하고 나면 다들 너무 매력적인 시스템이라 반응하는 걸 보니 더 시키고 싶은 호기 또는 욕망과 주머니 사정이나 사회적 체면 사이에서 고민하던 것이 나뿐은 아니었지 싶어지는 것이었다.
말이야 그렇지만 안 먹고 싶으면 거절하면 되고(미리 따른 게 아깝다기엔 분명 옆 테이블 누군가에게로 바로 옮겨질 테니) 더 이상의 유료 리필을 거부하려면 코스터로 잔을 덮으면 된다. 기본 알트가 아닌 다른 맥주를 주문하고 나면 앞으로 뭘 시킬지 모르니 통상적인 주문 방식으로 돌아오는 건 덤. 가격이 다르니 표기도 달라진다. 일반 알트비어는 어디서나 빗금이고, 다른 맥주는 X자 등 다른 것들로 표기하더라. 족히 열 군데는 되지 싶은 알트비어 브루어리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다섯 군데를 다녀봤는데 모두 같은 방식으로 서빙했고, 이외에도 독일 전통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곳들은 대부분 알트비어를 기본으로 판매하면서 같은 서빙 방식을 선보였다.


알트비어라는 장르가 맞는다는 것은 분명히 축복이었다. 어학원에서 반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급우들에게 질문을 해보라고 할 때 손쉽게 떠올리는 질문이 알트비어 어떻게 생각해였고 이에 질색하는 표정으로서 부족한 독일어를 메우는 답변을 둘에 하나쯤은 보게 되면서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했다. 독일 음식 어떻게 생각하냐는 데 대해 돌아오는 질색보다는 빈도가 낮아 사정이 나은 편이었지만.(독일 음식 좋아한다고 하는 어학생 한 명 보지 못했네...) 우리는 보통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편이지만 현지 음식점 어디라도 갈라치면 어디서나 알트비어를 팔았고 또 알트비어만 파는 경우가 왕왕이었기 때문에 이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다. 우리가 외식을 다른 도시나 한국에서 손님이 왔을 때, 즉 뭔가 독일스러운 장소가 필요할 때에 행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곳들은 대부분 후자여서 정말로 그랬다.
다양한 주류의 체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지도 못하면서 덮어놓고 좋아하는 나는 늘 알트비어를 한데 모아놓고 비교시음을 해보기를 바라왔다. 분명히 어떤 것은 좀 더 쌉싸래하고 어떤 것은 좀 더 달큰한데 무엇이 어떻게 괜찮아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알트비어가 무엇이라고 말하고 싶어지곤 했던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에는 PB맥주나 대기업 맥주들 몇 종류만 들어오는 정도라 이는 무한정 기약이 없어지곤 했다. 버스 세 정거장쯤 거리의 '읍내'에 나가야 주류 코너가 제대로 구색을 갖추고 있는 마트에 갈 수 있는데, 거진 열 종은 되는 그곳의 알트비어들을 하루에 마시려면 우리 말고 더 많은 간이 필요했고 또 직접 이고 지고 온다는 체력적 품도 드는지라 선뜻 마음이 먹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 마음먹음이 실현된 것은 일종의 분노에서였다.
앞서 언급한 '카니발'을 일종의 문화체험으로서 우리는 다소간 기대하고 있었는데, 사순절 오기 전 마지막으로 흥청망청 놀자는 그 카니발의 전통이 여즉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도시가 또 이곳이었어서였다. 특히 뒤셀도르프의 카니발 퍼레이드는 정치 풍자적인 성격이 강해 그런 맥락에서 또 한 번 관심이 가기도 했다. 이곳 사람들은 카니발을 맞이하여 한 달 전부터 백화점이며 상점가며 잔뜩 내놓고 판매하는 코스튬들을 할로윈때처럼 준비하는데, 그 차림새들과 카니발 기간 내내 외진 곳을 운행하는 버스에서조차 노래를 틀어놓고 다같이 불러제끼는 것을 보자면 절로, 진짜 카니발에 목숨 걸었네..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었다. 오죽하면 감탄사에 불과한 인삿말도 지역마다 다르다지 않는가.
어학원에서는 외지인들에게 전통 문화를 설명해주는 차원에서 근 일주일에 달하는 카니발의 일자별 행사에 대한 유인물을 나눠주었고,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카니발 기간 동안 이 곳의 홍대입구이자 건대입구이자 강남이자 종로인 알트슈타트(Altstadt, 구시가지)에 유리잔을 반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일회용 잔으로 팔 것이라며!
독일의 음료문화를 말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판트(Pfand, 보증금) 제도인데 한국에서처럼 마트에 공병 반납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고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행사 때 옥외에서 술이나 음료를 담는 유리나 도기 컵에 대한 보증금을 매기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판트 컵은 행사의 특색에 맞춰 제작하고 보증금을 반환받지 않음으로써 기념품으로 구매하는 문화로 이어졌다. 우리 집 살림살이도 그렇게 늘렸었다. 그 정도로, 일회용 컵에 대한 감수성이 한국 사회보다 뛰어난 이 곳인데 '위험'을 이유로 카니발 기간 내 일회용 컵만 쓰게 한다니! 이를 듣고 나는 카니발 기간 내에 알트슈타트에 가서 알트비어를 마셔야지, 고대하기 시작했고, 사실 이때 내가 생각했어야 하는 것은 그 정도로 술 취한 현지인들은 동양인에게 더 이상 가식떨지 않는다는 점이었었다...
카니발의 꽃인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우리에게 어떤 남자애가 다가와 포권을 취할 때까지만 해도 기분이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 그래 사람 많은 곳 나오니 한 번쯤 당하는 건 일종의 리츄얼이라 생각했다. 다른 듯 비슷한 퍼레이드들을 한 시간쯤 구경하며 황송하게도 퍼레이드카에서 던져주시는 사탕 따위를 주워 챙기다가 알트슈타트 중심부에 가보자며 이동했는데 브루어리별로 만들어둔 부스에서 파는 맥주 가격이 너무 비쌌다. 대부분 가게에서 먹으면 한잔에 2.2유로쯤인데 행사 특별가인지 한 4유로쯤 됐던 듯싶었다. 술을 마시는 것이 경험인 나는 그래도 카니발 기간에 시내에서 맥주를 마시고 싶었으며, 술을 마시는 것이 음미인 남편은 돈이 아깝다고 저어했다. 한쪽이 빼는데 몰아붙이기엔 가격차가 내심 찔릴 정도였다. 그래서 오랜 시간 바깥에 있던 몸뚱이를 으스스하게 만든 3월 초 추위를 핑계로 결정을 좀 미뤄두고는 돌아다니려는데, 예의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나서는 굳이 지나가는 우리를 막아서고 또 다시 포권을 취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길게 적고 나니 멋쩍지만 그 당시엔 너무나도 분기탱천하였다. 그냥 아이씨발 잇새로 내뱉고 지나가기에는 분이 풀리지를 않았다. 나는 키도 좆만한게 지랄이라고 욕했고 남편은 독일인 같이 생기지도 않았다고 욕했지만 전혀 풀리지를 않았다. 키로도 외모로도 그 동인을 합리화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됨을 알지만, 그땐 그렇게밖에 할 게 없었다. 뭐 지금도 어디서 니하오나 칭챙총을 당해도 셧업이나 시발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는데 그때라고 뭐 더 대응할 수 있었을 리도 없었거니와. 역시 여기 애들 술 취해 있는 근처엔 가면 안 된다는 경험적 결론에나 근거를 하나 더 쌓았을 뿐이다.
그래서 시내 중심가 부스에서 파는 비싼 알트비어 생맥주 대신에 그대로 동네로 가 읍내 에데카에서 알트비어를 쓸어 집으로 돌아갔다. 한 15유로쯤 나왔는데, 시내에서 각자 두 잔씩 마신 것보다 이득이라고 좋아했다. 비교시음이긴 했지만 분풀이가 더 위주였기도 했고 아홉 병이 애초에 음미에 그칠 용량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그저 막 마시고 하루를 일찌감치 마감하고 말았다.

대부분의 알트비어를 다 접해본 요즘 우리집 전문가(남편)의 픽은 큐어처(Kürzer), 슈마허(Schmacher) 순에 유리게(Uerige)의 강화 버전이 추가되고,
이중 큐어처는 내게 다소 드라이한 감이 있어서 이 외에 나는 퓩쉔(Füchschen), 유리게 일반 버전을 덧붙인다. 가볍게 먹기에 디벨스(Diebels)나 볼텐스(Boltens)도 괜찮은 편이다.
시내 접근성 좋은 곳에 브로이하우스를 운영하는 곳으로는 앞서 언급한 큐어처, 슈마허, 유리게, 퓩쉔, 그리고 프랑켄하임(Frankenheim)과 슐류셀(Schlüessel)이 있다. 대부분 독일 전통식을 팔아 관광객들에게 좋은 선택이다. 가장 최근에 생긴 알트비어 브루어리 큐어처의 브로이하우스는 젊은이들 천지 빼가리이며 어느 불금에 라틴 계열의 어학원 친구들과 방문했더니 그 가게 안의 유일한 동양인이 나일 정도로 정말 현지인 핫플이었다. 가장 전통 있는 알트비어인 유리게와 퓩쉔의 가게들은 늘 사람으로 가득 차 있으며 특히 라인강 가는 길에 있는 유리게는 한 세 번쯤 예약 없이 방문하여 뺀찌를 맞았던 듯하다. 슈마허는 아시안 레스토랑들이 몰려 있는 오스트슈트라세(Oststraße)에 있어서 한인들에게 접하기 특히나 좋다. 슐류셀은 출장 온 직장인 단체 손님이 많아 보이던데 팁 조금 줬다고 면박줘서 안 좋은 추억이기 추천하지 않는다.


도시서 가장 큰 마트에 모여 있는 알트비어들.. 잘 보면 5리터짜리 대용량 케그로도 판다.
아시안 레스토랑이 밀집한 오스트슈트라세(Oststraße)에 자리한 슈마허의 브로이하우스. 도착하고 다음날이 만성절이라 휴일이었는데 정오 전부터 저래 손님이 많았다. 역시,,,
사촌동생과 만난 날 처음 먹은 알트비어 퓩쉔. 이곳은 브로이하우스는 아니고 독일 전통식을 파는 레스토랑이었다.
슈마허.
슐류셀. 왼쪽처럼 1/3 남았는데 오른쪽의 새 잔을 둔 모습이다.
최고 핫플 큐어처.
유리게. 저녁으론 예약 없이 매번 거절당하다가 어느날 학원 소풍 마치고 평일 낮에 방문했더니 맞은편 광장에서 대충 마실 수 있었다.
슐뢰써(Schlösser). 이곳은 시베리아서 패퇴하던 나폴레옹이 다녀갔다는 레스토랑이고, 슐뢰써의 생맥주가 일반 레스토랑에 많이 꽂히는 것 같다.
비교시음한 날. 여기에 일반 음식점들에서 병맥주로 많이 파는 볼텐스도 있었는데 사진엔 빠졌다.
이렇게 잔 덮어놓으면 유료리필이 중지된다. 오른쪽처럼 코스터에 맥주 세놓는 것인데 한 줄짜리 빗금이 안 보이는 걸 보니 이 무리는 일반 알트를 거의 안 먹었나 보다.(남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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