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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든 Sep 05. 2023

[코로나 특별편]수술장 푸딩빙수 간호사 에피소드

의료진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코로나19에 맞선 간호사들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의료 최전선에서 분투한 간호사들의 회고록이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코로나19에 맞선 간호사들의 노고는 점점 잊혀 간다. 간호사들은 무엇을 위해 그토록 처절하고, 힘들게 코로나19와 싸웠을까?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코로나19에 맞선 간호사들의 이야기]

다른 여러 곳에서 보이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들이 많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수술장 푸딩빙수 간호사 에피소드)

코로나로 모든 것이 제약되는 나날들이 끝나기는 할까 했는데 의료진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든: 안녕하세요! '코로나19에 맞선 간호사들의 이야기' 인터뷰 시리즈에 처음 참여해주셔서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푸딩빙수: 안녕하세요~ 저는 수술실에서 만 3년째 근무하고 있는 푸딩빙수입니다. 평소 제 옆에 항상 챙겨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널스터뷰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제가 코로나 기간에 수술장에서 일했던 경험으로 인터뷰를 하게 되다니 신기하면서 그때가 다시 생각나네요. 제가 잘 대답할 수 있을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열심히 답변해보겠습니다.






이든: 사실 코로나19 관련해서 격리 중환자실이나 격리 병동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만, 수술장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수술하고 그에 따른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는 분은 적은 것 같아요.


푸딩빙수: 맞아요. 코로나19와 관련되어 수술장에선 어떻게 대처했는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20년도 9월에 수술실에 입사를 했는데, 이미 코로나가 유행인 시점이었고 코로나19 환자를 수술하기 위한 수술실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이든: 코로나19 시기에 신규 간호사로 입사하기 전에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푸딩빙수: 입사 전, 웨이팅을 하면서 주민센터에서 재난지원금을 나눠주는 일을 몇 개월 동안 했었어요. 마스크를 끼고 그 지역의 자영업자 분들의 전년 대비 올해 수입의 감소량을 확인하고 재난지원금을 나눠주었습니다. 대다수 가게들의 수입 감소량을 숫자로 지켜보니 많이 안타까웠고 심각성을 더 실감하게 되었죠.




이든: 입사 전에도 주민센터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몸소 느끼셨겠군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입사했을 당시는 어떠셨나요?


푸딩빙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매주, 매일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업데이트 되고 확진자가 생기면 인력 보충을 위해 오프반납도 하며 모두가 버텨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코로나 확진자 수술을 위해 음압 수술실도 생기고 환자 이송부터 수술 후까지 최신 가이드라인을 찾아보며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든: 그 당시는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라면 부서와 상관없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느라 바빴던 것 같아요. 그렇다면 코로나19 환자는 수술실에서 어떻게 수술했나요? 시설이 따로 갖춰져 있었나요?


푸딩빙수: 코로나 확진자인 경우 격리 해제까지 수술을 하지 않지만 응급수술인 경우는 진행을 할 수 있도록 음압 수술실이 만들어졌어요. 음압 수술실은 2개였고, 그 구역은 이중문으로 다른 수술실과 구분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환자가 코로나 병동에서 음압 수술실로 바로 들어올 수 있도록 연결되어있었고 정규 수술이 다 끝난 후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들 어떤 방법이 최선이고, 환자와 의료진을 지킬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며 노력했던 것 같아요.      





이든: 코로나19 환자는 수술 스케줄에서도 가장 마지막에 수술했다고 하셨는데 왜 그렇게 하나요?


푸딩빙수: 워낙 수술실에서도 감염 위험이 있는 결핵이나 다른 공기 전파 감염자의 수술은 원칙적으로 마지막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환자 상태가 엄청 응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 스케줄을 뒤쪽으로 배정하여 앞뒤로 다른 환자들과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피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수술 중간에 배정하게 되면 수술 전, 후 준비 과정이 길고 청소 후에 환기도 일정 시간 해야 했기 때문에 수술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앞부분이나, 중간으로 넣는다면 수술장 2곳을 다 운영하지 못하기 때문에도 그렇고, 코로나19 환자 수술 시 더 많은 인력이 집중하여 수술을 진행하다 보니 인력, 환경, 시스템 등의 효율성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이든: 코로나19 환자의 수술에 처음 들어갔을 때 소감은 어떠셨나요?


푸딩빙수: 아... 진짜 힘들다... 솔직한 감정이었어요... 평소에도 많이 느끼는 감정이지만요. 하하. 코로나19 환자 수술이 없는 평소에는 2개의 음압 수술실도 다른 수술실처럼 양압으로 작동되고 정규로 진행되는 수술을 진행했어요. 그래서 코로나 수술을 위해서는 평소 사용하는 필수 기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밖으로 빼내야 했어요. 그리고 석션통과 쓰레기통도 코로나 환자용으로 다 교체하고 수술실에 있는 사람들은 탈의실에 들어가서 보호장구까지 철저하게 착용해야 했죠. 시작부터 신경 쓰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고 수술 후에도 관리원님들이 청소를 해주시기 전에 모든 쓰레기를 밀폐쓰레기통에 넣어야 하고 방 안에 있는 구석구석을 소독제로 닦아줘야 했어요. 그리고 밖에 놔두었던 방 물품들을 다시 넣었어야 했죠. 정말 힘들었어요. 수술이 끝나도 환기를 시키고 방 재정비를 하는 것까지 긴 여정이었기에 많이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이든: 복잡한 수술 과정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수술 전, 후 과정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아요. 모든 과정을 간호사들이 다 해야 했나요?


푸딩빙수: 네. 모두가 코로나 환자 대응에 미숙할 시기였기에 간호사들이 주도적으로 다른 인력들과 소통하고 이끌어주는 역할이었습니다. 그리고 방 안에 있는 물건을 옮기고, 수술이 끝나면 분류해서 기구 소독을 따로 맡기고 문손잡이, 컴퓨터, 침대, 수술 장비들까지도 소독 티슈로 하나하나 닦아서 내보내고 남은 쓰레기를 밀폐용기에 넣어서 마무리하는 것도 모두 간호사의 일이 되었어요.




이든: 아... 정말 노고가 많으셨네요. 수술하다 응급 처치를 해야 해서 추가 장비나 물품이 필요하면 어떻게 대처하셨나요?


푸딩빙수: 평소 수술장에도 그런 상황을 대비하여 써큘레이팅 간호사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환자 수술 시에는 그런 써큘레이팅 간호사가 2명이었습니다. 수술장에도 전실 시스템이 있었거든요. 전실 밖 써큘레이팅 간호사가 1명 있고, 수술장 안 써큘레이팅이 1명 있어서 필요한 물품이 생기면 전화로 수술장 안 써큘레이팅 간호사가 전실 밖 써큘레이팅 간호사에게 필요한 물품을 이야기 하여 전실에서 만나서 기구나 물품을 전달 받았습니다.



      


이든: 코로나19 환자를 수술 할 때는 추가 인력이 더 필요하군요. 장비나 물품을 가져오는 것도 일인데 보호장비도 입고서 해야 하고 더 절차도 까다로웠겠어요.


푸딩빙수: 맞아요. 그것도 그렇고 워낙에 신경외과 수술의 경우에는 응급 수술도 많고 과마다 사용 하는 기구가 정말 다양해요. 기구에 따른 부품도 정말 많고요. 교수님에 따라 필요한 기구나 물품이 또 다 다르죠. 그런데 코로나19 환자 수술이 가능한 수술방은 기본적인 수술 도구와 물품만 갖춰져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인데 신경외과 수술을 한다고 하면 신경외과 수술방처럼 도구나 물품이 갖춰져 있지 않으니 수술 장비나 기구가 그때그때 필요한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문제는 신경외과 경험이 적거나 없는 간호사가 써큘레이팅을 하는 경우, 수술 과정에서 필요한 물품을 가져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죠.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고요. 신경외과가 아니고 다른 수술이어도 일반적인 수술방에 다른 과 물품이 다 구비될 순 없어서 과마다 수술 경험이 없으면 곤란한 거죠. 수술장 안 써큘레이팅이 해당 과의 경험이 있어도 전실 밖 간호사가 그 과의 경험이 없으면 물품을 설명해도 모르는 부분이라 정확한 물품을 찾아오는 것이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 수술 시 최대한 다른 의료진의 접근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 수술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오롯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어요. 최소한의 이동으로 빠르게 물품을 전달해야 하고 수술장 장비는 고가이거나 일회성 물품, 임플라트 등을 풀게 되면 환자에게 금액이 청구되니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든: 정말 수술장 간호사들의 고생이 느껴지네요. 코로나19 환자 수술과 관련하여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푸딩빙수: 하나의 경험이 특히 기억이 나요. 저희는 주기적으로 나이트를 할 때가 있는데요. 11시 이후에도 넘어가는 수술은 나이트 근무자들이 하게 되는데 코로나 환자의 코로나 수술까지 마무리를 하게 되었어요. 이브닝 근무자들이 수술 끝나고 나서 환기 시간 후에 청소를 하면 될 것 같다고 인계를 해주고 퇴근해서 나중에 가보았더니 아직 수술실이 엉망인 거에요! 환기 시간이 한참 지나도 청소 관리원님들이 방 청소를 해주지 않으셔서 연락을 드렸더니 수술 후 폐기물들을 합성 휴지통에 넣어서 밀봉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이브닝 근무자 선생님들도 익숙하지 않아 놓치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보호장구를 다시 입고 바닥에 있는 여러 쓰레기들, 일회용 석션 등 다 정리를 했어요. N95를 써야 해서 답답하고 장갑과 보호 가운을 입고 어기적거리며 청소를 했더니 체력적으로도 너무 힘들고 코로나 수술 정말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경험을 교훈 삼아 이런 포인트들을 동료 간호사 선생님들께 열심히 소문내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이든: 코로나19 환자의 수술은 얼마나 자주 있었나요?


푸딩빙수: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코로나 환자 수술을 했던 것 같아요. 꽤 시간이 지나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힘들었던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때쯤 응급수술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수술의 진행도 같이 되었기에 코로나 수술과 구분해서 일을 해야 했기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리고 공지된 가이드라인을 계속 확인해보면서 2차 감염이 생기지 않기 위해 모두가 노력을 했어요. 그로 인한 업무 과중은 말하지 않아도... 아실 거예요.... 하하




이든: 듣기만 해도 아찔하네요. 그리고 제가 또 궁금한 건 일반적으로 수술장에서 수술 받고 환자분들께서 회복실로 옮겨서 상태를 보고 병동이나 중환자로 이동하시는데 코로나19 환자의 경우에도 회복실로 이동했는지 궁금하네요!


푸딩빙수: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회복실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수술했던 수술방에서 환자가 깰 때까지 기다렸다가 코로나19 병실이나 중환자실로 보냈습니다. 거의 맨 마지막에 항상 수술을 해서 마취과 당직 의사 선생님께서 환자 옆에서 같이 있으면서 컨디션을 살폈어요.




이든: 그랬군요.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회복실을 따로 만드는 것은 장소나 예산으로 볼 때 병원 입장에서는 만들기가 어려웠을 것 같거든요. 코로나19 환자를 수술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도 있나요?


푸딩빙수: 코로나에 확진된 산모의 제왕절개 수술이 있었습니다. 원래 제왕절개 수술은 특별한 준비물이나 수술 시간이 길지 않기에 응급으로 자주 하는 수술이었어요. 하지만 앞서 말했던 것처럼 수술 준비부터 힘든 코로나 수술이었기에 다들 걱정하고 아기는 왜 격리되기 전에 나오려고 하는 걸까 하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어요. 그래도 아이가 태어나고 우는 소리를 들으니 다들 아이를 반겨주고 코로나 걸린 상황에서 아기를 가진 산모님은 얼마나 고생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산모님이 퇴실하실 때 고맙다고 말씀해주시니 뿌듯했어요. 코로나에 맞서 나온 아기! 앞으로도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이든: 코로나19로 인해서 기본 업무에서 추가로 늘었던 업무라든지, 수술장에도 생긴 변화가 있나요?


푸딩빙수: 코로나로 인해 매주, 며칠 간격으로 가이드라인이 바뀌고 앞서 이야기해 드린 내용들처럼 그전에는 하지 않았던 많은 일들이 추가되었어요. 그에 관련된 저희의 행동들이 늘어난 업무라고 볼 수 있죠. 특히 오프가 오프 같지 않은 경우들이 많았어요. 내 것인 듯 내 거 아닌... 내 것 같은 오프... 코로나 유행이 간호사인 저희에게도 유행이었기에 아침에 수술실 근무표가 변경되기도 하고 휴무인 선생님들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오프를 반납하고 나오시기도 했죠. 저는 얼마 전에 코로나 유행이 잠잠해졌을 때, 부산에서 여행 중이었는데 나와 줄 수 있냐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기차표 찾아서 예약하고 서울 왔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든: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보는 접점 부서가 아니라도 정말 많은 부서의 간호사들이 자신의 휴일이나 개인의 시간을 많이 희생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에 선생님 생활에서도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푸딩빙수: 저는 요즘 말로 ‘외향적인 성향’ 이어서 집에 잘 있지를 못해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 많은 제약이 생기고 저의 활동 범위(?)도 확 좁아졌죠. 그래서 다른 사람과 부딪히지 않고 할 수 있는 따릉이 타기를 많이 했어요. 소박한가요? 그래도 집에는 잘 못 있겠더라고요. 그래도 따릉이 타고 야외로 다니면 다른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않아도 기분전환도 되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답답할 때마다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거나 했어요. 예전에는 흥미로운 장소를 찾아다녔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야외에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다녔네요.




이든: 현재는 코로나19가 종식됐다고 하는데, 수술장에도 그런 영향을 받나요?


푸딩빙수: 저도 예전으로 돌아가서 요즘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없을 것이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환자 한 분이 당일 입원해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입원 전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으셔서 수술 순서가 밀린 적이 있어요. 아직도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 여부가 중요하구나! 느꼈던 순간이에요. 그리고 원내 선별진료소가 운영하지 않고 있어서 코로나 검사를 다른 로컬 병원에서 받고 결과를 보고 와야 하는데 로컬병원은 아침 9시에 문을 열고, 검사 결과 나오는데도 시간이 걸려서 그 환자분 수술 일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다른 분들의 수술 일정에도 지장이 가서 여전히 우리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구나 싶었어요.



이든: 코로나19 팬데믹 때의 고생한 간호사들을 어떻게 기억해주었으면 하나요?


푸딩빙수: 사실, 수술실은 환자, 보호자들과 수술실 안에서 대면하는 기회는 거의 없기에 어떻게 수술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해요. 그래도 저희는 환자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누구보다 뛰어다니고 순간순간 판단과 결단을 내려 수술실에서 생기는 많은 어려움들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서 보이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는 간호사들이 많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든: 말씀해주신 내용 외에도 코로나19와 관련하여 평소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푸딩빙수: 저는 코로나가 잠잠해진 요즘이 너무 행복해요. 예전처럼 편하게 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나고 이야기 하고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휴일이 기다려져요. 보상심리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코로나를 현장에서 일선에서 겪어 오신 의료진분들에게 고생 많으셨다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코로나로 모든 것이 제약되는 나날들이 끝나기는 할까 했는데 의료진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의료인이지만 코로나로 최선을 다한 미담을 들을 때면 마음이 찡하더라고요.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든: 오늘 인터뷰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푸딩빙수: 제가 SNS에서 널스터뷰 인터뷰를 몇 개 본적이 있었는데 다른 곳에 일하는 지인이 없으면 알기 힘든 직종의 이야기도 알 수 있어서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널스터뷰에 함께하게 되다니 인터뷰를 하는 지금도 신기하고 이렇게 답변해도 충분한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제가 수술장 간호사로 일을 하면서 인터뷰도 해보다니 제 간호사 인생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은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 곳에서 코로나에 상관없이 항상 힘써주시는 의료진분들과 그 외에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부족한 글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제공: 푸딩빙수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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