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예초기를 돌린다
쑥쑥 자란 잡초들은
내 머리카락처럼 잘려나간다
다시 자랄 걸 알면서도
깎고 또 깎는다
칼날에 베인만큼
잘려나간 모양은 따끔거린다
흘린 땀이 무색할 만큼
속을 보이지 않는다
안다
너도 나도 원심력 안에서 생존한다는 걸
삶의 끝자락에서 도시를 떠나 시골 택시기사가 되었고 다를 것 같았던 삶은 어차피 도긴개긴이다 모 별수있나 일단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