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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든 Nov 17. 2024

유서

망설임

한참을 펜을 들고

어떤 말로 나의 죽음을

아름답고 멋있게 포장할 수 있을지 고민 한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모순처럼 숨 쉬는 시간을 늘려본다

손에  펜은 자루가 되어버렸다

두려움은 나를 이기지 못하니

아직은 때가 아닌가 보다

조금 더 살아야겠다

삶의 고민 보다  

죽음의  고민은 언제나 유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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