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
한참을 펜을 들고
어떤 말로 나의 죽음을
아름답고 멋있게 포장할 수 있을지 고민 한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모순처럼 숨 쉬는 시간을 늘려본다
손에 쥔 펜은 칼자루가 되어버렸다
두려움은 나를 이기지 못하니
아직은 때가 아닌가 보다
조금 더 살아야겠다
삶의 고민 보다
죽음의 고민은 언제나 유하지 못하다
삶의 끝자락에서 도시를 떠나 시골 택시기사가 되었고 다를 것 같았던 삶은 어차피 도긴개긴이다 모 별수있나 일단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