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리동 담쟁이 Oct 01. 2018

폐허 속에 태어난 사회주의 도시
평양의 변신

시선집중 '은둔의 도시' 평양

18~20일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에 다녀온 이들은 한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북한이 변했다. 평양이 변했다. 평양 시민들이 변했다."

한결 화려해진 도시의 실루엣과 색채, 자신감있고 활기찬 평양 시민의 모습에 눈길이 끌린 것이지요. 

 비록 평양을 가보지 못했지만, <한겨레> 이주현 기자가 평양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짚었습니다.

평양은 6세기 고구려의 도읍지로 성장한 이래 18세기엔 15만명에 이르는 조선의 제2도시이기도 했습니다.

1894년 청일전쟁의 격전지였던 평양은 일제강점기 평양성의 본모습이 많이 훼손이 된 데 이어 한국전쟁 중엔 융단폭격으로 도시 전체가 잿더미가 됐습니다. 이에 오늘날 평양의 모습은 1950년대 이후 구축된 모습입니다. 1953년 건축가 김정희가 설계한 평양 마스터플랜이 '평양의 디엔에이'라고도 하지요. 

<건축예술론>(1992)이라는 책을 냈을 만큼 건축에 관심이 깊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거대한 기념물과 화려한 초고층 빌딩, 대동강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공원 조성 등으로 평양을 더욱 과시적으로 꾸몄습니다.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이런 대규모 공사는 중단이 됐지만 김정은 시대 이후 평양은 개혁개방의 의지와 함께 재도약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주현 기자는 직접 평양을 체험하지 못하고 기사를 써서 몹시 아쉽다고 하는데요, 대신 그동안 평양에 대해 공부해온 여러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도움말 주신 분

김현수 단국대 교수

권영덕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이형재 가톨릭관동대 교수

임동우 건축가

황두진 건축가

북한 출신의 건축학도


#참고자료

<북한 건축 또 하나의 우리 모습>(이왕기) 

<평양 그리고 평양 이후>(임동우) 

<북한 도시읽기>(임동우, 라파엘 루나 엮음) 

<평양 도시계획 이해하기>(권영덕 외)


평양 대동강 쑥섬에 자리한 과학기술전당


1953년 준공된 평양역사. 대동강과 보통강 사이에 있는 평양역사는 역앞 동쪽으로는 영광거리가 이어지며, 역 앞에서 철로와 같은 방향으로 펼쳐진 거리는 서성거리다.  

조형주의 건축양식으로 꼽히는 동평양대극장(1989년). 함의연 설계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863781.html


작가의 이전글 부산국제영화제,  스케줄 챙기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