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 오츠 이치
지금은 나도 아주 조금 성장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이제 곧 중학생이 된다. 그래서 그 당시의 불가사의한 상황을 옛날과는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다. 그 무렵의 나는 유치원에 다니는 정말이지 어린 나이였다. 모든 것이 불안하고 미덥지 못했다. 나 이외의 사람들은 모두 어른이라 이야기를 하려면 위를 보아야 했고, 어른이 허리에 손을 얹고 질린 표정을 지으며 쳐다보면 내가 너무도 잘못한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어른에게 설명을 하려고 시도했다가 잘된 경우가 없었다.
감상평
<SO-far>의 첫 문장, 첫 문단을 읽었을 때, 나는 매혹됐다. 워낙 어린아이가 화자로 나오는 소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간명하게 스타카토처럼 끊기는 문장들이 이어지다 그 문장들을 감싸고 살짝 감정을 표현하는 문장의 출연이 반가웠다.
이 글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김뭉치의 브런치를 구독해주세요.
이 글을 읽고 김뭉치가 궁금해졌다면 김뭉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주세요.
https://www.instagram.com/edit_or_h/?hl=ko
김뭉치의 에세이 『엄마는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인터파크 http://asq.kr/PH2QwV
예스24 http://asq.kr/tU8tz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