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 전 일제 치하에서 벗어난 민족 해방의 날, 8.15 광복절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더욱 분위기가 비장하다.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결정 판결 등을 배경으로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시작하며 한일 관계가 극도로 냉각되었기 때문이다. 그 영향으로 “일본에 가지 말고 일본 물건 사지 말자”는 운동과 아베에게 항의하는 촛불 집회 등 감정적인 반일 정서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출판시장 역시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은 형국이다. 외국 도서 가운데 번역 종수와 한국 내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일본 책의 번역과 판매가 모두 위축되는 모양새다. 근본적으로 양국 정부가 보다 냉정하고 지혜롭게 외교적 해법 모색에 나서야 문제가 풀릴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최근 일본 출판시장에서 주목받는 도감과 사전 출판, 연호 변경에 따른 30년 결산 도서를 중심으로 트렌드를 정리해 보았다. 분류하고 정리하는 것이 출판의 본령이자 강점 중 하나라는 점에서 근래의 동향을 공유하고자 한다.
요즘에는 도감을 접하는 어린이들의 흥미 역시 전문가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여러 장르를 가로지르거나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한다. 즉 이제는 다루는 대상 그 자체보다는 어떤 시각과 어떤 측면으로 출판기획을 할 것인가가 중요해졌다. 말 그대로 편집의 힘이다.
-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 분류하고 정리하는 힘- 도감, 사전, 굿바이 헤이세이」 원고 전문은 2019년
8월 5일 이후 출판전문지 <기획회의> 493호 '일본 출판 리포트 37'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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