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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민진 Dec 06. 2020

볼프강 호수

드로잉-장크트 길겐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에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볼프강 호수에

음영이 고요를 드리운다.

물가에 선 아이 곁으로

백조가 지나며 물결이 번진다.

짙은 어둠에 빛이 어른거린다.

솟아나는 빛의 기쁨은

낮게 울리는 슬픔을 맞는다.

마음 모아주는 음의 세계는

당대의 놀라운 물결

익숙함 넘는 파도였으리.


시대의 굴레 벗고 자유 꿈꾼  

모차르트의  시간 속으로 

오랜 악보의 흔적에 닿는다.




(장크트 길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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