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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민진 Apr 10. 2021

호수마을 다락방

드로잉- 윈더미어

호숫가 마을 작은 집 3층 다락방

좁은 나무 계단을 올라간다.


잠결 희미한 한 줄 빛에 

망설이다 창가로 간다.

밤하늘 가득한


새벽 다가오며

연한 어둠으로 스며드는 별들

보일 듯 말 듯

몇 개의 별을 붙잡는다.


아침 안개비가 내린다.

빨간 체크무늬놓인 하얀 찻주전자 

창가에 머물다

호수 따라 가을 길을 간다.




(윈더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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