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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여행4 남도의 길
12화
등지며 헤아리며
드로잉- 산청
by
최민진
Jul 10. 2021
이사재 돌계단을 오른다.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길
표지석이 난중일기를 울린다
.
밤새도록 비가 내리고
농사짓는 자의 집에서 밤을 묵었다 한다.
매화나무 곁
에
서니
마을 지붕 나란한 듯 흩어지고
큰 새가 긴 목 곧추 세우며
남사천에
내린다
.
덕천서원으로 들어
선다.
학문을
논하고 의를 행한
칼 찬 선비 남명
조식.
온몸 쌓인 허물
천 섬 맑은 물에 씻으리라,
바위돌이 시를 울리고
강바람 불어 사방이 열린다.
가까이 멀리하며
세상 등지며 헤아리며
은행나무가 그림자를 드리운다.
(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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