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암스테르담
암스텔 강 하구
모두는 땅을 이루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갔다.
자유 도시라 불렸다.
운하 골목을 흘러 걷다
쇼윈도 사람을 마주치고
향 맴도는 가게 돌아 벤치에 앉는다.
중앙역이 서며 항구는 보이지 않는다.
떠들썩했던 무역항 시대
두 화가를 헤아린다.
렘브란트 반 레인의 <자화상>
비추어 바라보며
빛이 짓는 깊은 어둠을 그렸다.
얀 베르메르의 <우유 따르는 여인>
일상 공간을 비추어
하얀 보넷과 항아리 받친 손에
빛의 정적을 빚었다.
환승 공항에서 암스테르담을 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