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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민진 Nov 28. 2021

운하의 거리

드로잉- 암스테르담

암스텔 강 하구 

모두는 땅을 이루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갔다.

자유 도시라 불렸다.


운하 골목을 흘러 걷다

쇼윈도 사람을 마주치고

 맴도는 가게 돌아 벤치에 앉는다.

중앙역이 서며 항구는 보이지 않는다. 

떠들썩했던 무역항 시대 

두 화가를 헤아린다.

렘브란트 반 레인의 <자화상>

비추어 바라보며 

빛이 짓는 깊은 어둠을 그렸다.

얀 베르메르의 <우유 따르는 여인>

일상 공간을 비추어

하얀 보넷과 항아리 받친 손에

빛의 정적을 빚었다.  


환승 공항에서 암스테르담을 스친다.




(암스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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