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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최민진
Dec 17. 2022
닫힌 강
드로잉- 임진강 마을
하포리 동파리마을 감아 돌아
임진강이
한강으로 든다.
모여 바다에 이르는 강
조강은 풍요로웠다.
고기잡이 배 드나들며
곡물과 소금 실은 배 오가며
주막과 집이 들어섰다.
물때 기다리며
백성들은
'물참의 노래'를 불렀다.*
밀려오는 바닷물에 한강으로
나가는 물에 바다로 나아가며
조강을 헤아렸다.
월곶면
애기봉전망대에
선다.
조강에 하얀 선
일고
개풍마을이
송악산을
드리운다.
남과 북이 마주한다.
닫힌 물길 잃어버린 시간
갈대와
모새달이
이삭을 피우고
재두루미와
저어새가
난다.
평화누리길 언덕
푸른 잎이 철조망에
봉오리를
올린다.
*<조강의 노래> 최시한 강미 지음, 문학과 지성사 2019
(파주 임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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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드로잉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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