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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도 Jan 08. 2022

초승달이 지는 저녁

1월 7일


영빈은 약속이 있어 집에서 혼술 하기 딱 좋은 날. 늦기 전에 집으로 가는 길을 서둘렀다.


아침에 다니는 골목길과 지하도로 가면 15분이면 되지만 그쪽으로는 발이 선 듯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서 가는 큰길에도 공사장과 불 꺼진 단층 상가뿐이라 어둡긴 마찬가지. 이 길만 지나고 음악을 듣자, 이 골목만 지나면 음악을 들어야지 하면서 끝내 이어폰을 귀에 꽂지 못하고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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