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한편

02. 고백

목동과 소년, 그리고 아스라이 흐르는 샛별

by 김의목

목동과 소년, 그리고 아스라이 흐르는 샛별


#2 <고백>



나는 음유시인입니다.


부끄럼 가득, 초췌함 가득.

사회의 흙먼지 가득한 인간.


응어리 가득, 미련 한가득.

어딘가 비슷한 어설픈 청년.


닳고 달고 다른 나라도,

언젠가 광야의 밤하늘을 우러러 볼때면은.


이따금이고 몇번이고 벅차올라,

눈가에 흘린 별빛을 훔칠 사람.


그래, 그대가 별헤는 밤이라면.

나는 혜성을 짚을 투르바두르가 되고 싶습니다.




사진: UnsplashDavid Monje, <Blick auf die Milchstraß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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