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한편

03. 그대에게 말하길

목동과 소년, 그리고 아스라이 흐르는 샛별

by 김의목

목동과 소년, 그리고 아스라이 흐르는 샛별


#3 <그대에게 말하길>


사리자여,

나의 고향에는 별이 많습니다.


진청의 별이 일렁이고,

초록의 잎사귀가 사근거리며,

새벽 물이슬이 또르르 굴러가는 곳.


사리자여,

일이십년 지난 지금에도 나는 그 곳이 좋습니다.


소년의 꿈이 반짝이고,

삶의, 사람의 추억이 새근거리며,

파아란 공기가 목동의 단잠을 깨우는 곳.


아, 사리자여.

나는 그런 그 곳을 사랑합니다.




사진: UnsplashDavid M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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