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계절은 어느덧 겨울로 가고 있습니다.

기러기떼 줄지어 날아간 자리

하늘은 그리움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슴 시리게 다가오는 이름 하나

어차피 함께 갈 길이 아니었기에

기러기떼 지나간 자리처럼

희미한 기억으로 남았지만

생각의 그물 위로 떨어지는

차가운 빗방울들

오늘 밤 가슴 저리게

그대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