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맞이!

상상에 빠진 동화 049 손님맞이!

by 동화작가 김동석

05. 손님맞이!




복덩이는 무럭무럭 자랐어요.

눈이 오면 제일 먼저 마당에 나가 발자국 그림을 그렸어요.


“신기한 녀석!

그림을 그리다니.”

복희와 덕희는 눈 온 아침마다

복덩이가 그린 그림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언니!

매일매일 눈 오면 좋겠다.”

덕희가 마당에 눈을 치우며 말했어요.


“눈이 녹아버리니까 속상해!

그림이 없어져 아까워."

복희는 눈이 녹자 그림이 없어져 안타까웠어요.


“언니!

사진 찍은 것 SNS에 올리자.”

하고 덕희가 말하자


“그럴까!”

복희도 좋은 생각 같았어요.


“그러면!

세상 사람들이 다 볼 수 있잖아.”

복희와 덕희는 눈 오는 날마다

복덩이가 그린 그림을 사진 찍어 SNS에 올렸어요.


복희와 덕희는

산골짜기에 사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매일 눈이 와도 외롭고 힘들지 않았어요.

복덩이가 그린 그림을 사진 찍고 눈을 치워도 힘들지 않았어요.


송아지가 그린 그림!


“복덩이!

사람들은 송아지가 그린 그림이 보고 싶었어요.”

복희와 덕희가SNS에 사진을 올리자 댓글이 달렸어요.


“언니!

우리가 사람들을 초대하자.”

두 딸은 아빠 엄마에게 SNS에서 일어난 복덩이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엄마 아빠 허락을 받고 민박 손님을 받았어요.


주말마다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방을 깨끗이 정리했어요.


복희와 덕희는

아주 작은 다락방에서 자기로 했어요.


첫 민박 손님이 도착했어요.

복희 엄마는 닭 한 마리 삶았어요.

저녁에

손님에게 줄 계획이었어요.


“내일!

눈이 와야 할 텐데.”

복희와 덕희는 밤새 눈이 오기를 기도했어요.

손님들도

아침에 눈 내린 세상을 보고 싶다며 잠이 들었어요.


그날 밤

복희와 덕희가 사는 산골짜기에 함박눈이 내렸어요.


“와!

눈이다.”

복덩이는 새벽부터 외양간 문을 박차고 나갔어요.

마당에 발자국 그림을 그렸어요.


“손님!

일어나세요.”

엄마가 아침상을 준비하고 손님을 깨웠어요.


“네! 네!”

손님들은 눈을 비비며 일어나 창문을 열었어요.


“와!

그림이다.”

손님들도 마당에서 뛰어다니는 송아지를 보고 놀랐어요.

손님들은 옷을 입고 마루로 나왔어요.


“와!

저렇게 좋아하다니.”

손님들은 신나게 뛰어다니며 그림 그리는 송아지가 부러웠어요.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았군! 하얀 눈만 와도 좋아했었는데 말이야."


손님 한 분이 말했어요.


“맞아!

너무 도시 생활에 길들여진 것 같아.”

다른 손님도 마당에서 뛰어노는 송아지를 보고 가슴 뛰는 설렘을 느꼈어요.


“아빠!

송아지 팔지 않기를 잘했어요.”

복희가 외양간에서 여물 주고 있는 아빠에게 말했어요.


“그래!

너희들이 사진 찍어 올린 게 큰일이 일어났구나.”

아빠는 두 딸이 너무 좋았어요.


복희 가족은

산골짜기 살아도 외롭지 않고 행복했어요.


“어서 오세요!”

복희와 덕희네 집에는

겨울 내내 도시에서 손님이 찾아왔어요.


하늘도

매일매일 하얀 눈을 내려주었어요.

착하고 소박하게 살고 있는

복희 가족들에게 큰 축복을 내려주는 것 같았어요.





집 나간 송아지!-01 (brunch.co.kr)

집 나간 송아지!-02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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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송아지!-04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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