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화로!-08 **

상상에 빠진 동화 0278 생일 선물!

by 동화작가 김동석

08. 생일 선물!



순이는

오늘도 군고구마를 일찍 팔고 시장으로 향했다.

시장에서 고등어와 콩나물을 샀다.

집에서 공부하는

동생들 줄 붕어빵도 몇 개 샀다.


"신발!

막내 신발 사야지.

깜박 잊을 뻔했다."

순이는 내일 막내 생일선물을 사야 했다.


"아저씨!

빨간 장화 얼마예요?"

겨울이 오면 눈이 많이 내리는 산골짜기에서 학교에 다니려면 장화가 필요했다.

순이는 막내 생일 선물로 빨간 장화를 사주고 싶었다.


고구마를 담고 온 바구니에 시장에서 산 물건을 넣으니 꽉 찼다.


"호호호!

모두 좋아하겠지."

순이는 가슴이 뛰는 소리를 들었다.

빨리 집에 가서 행복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눈 온다!"

집으로 가는 길에 하얀 눈발이 날렸다.

순이는 너무 행복해 콧노래가 나왔다.


"누나!"
산골짜기 모퉁이를 접어들자 멀리서 동생들이 누나를 부르며 뛰어 왔다.


"조심해!"

순이는 동생들이 넘어질까 걱정되었다.


"누나!

고구마 다 팔았어?"

하고 영철이가 묻자


"그럼!

달빛으로 구운 고구마가 인기가 많아서 금방 팔았지."


"누나!

무거우면 내가 들을까?"

하고 영철이가 물었다.


"좋아!"

하고 대답한 순이는 동생 영철이에게 선물이 가득 든 바구니를 내려주었다.


"와!

선물이 가득이야."

영철이도 바구니 안에 든 선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빨리 가서 풀어보자!"

희철이는 어떤 선물일까 궁금했다.


그날 밤

엄마는 고등어조림을 맛있게 했다.

콩나물밥도 맛있었다.

순이 가족은 오랜만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언니!

이게 뭐야?"

포장된 선물을 받은 막내 순임이는 궁금했다.


"열어 봐!"

순이가 말하자


"알았어!"

하고 대답한 순임이가 선물을 풀었다.


"와!

빨간 장화다."

순임이는 너무 좋았다.

오빠들은 장화가 있는데 순임이는 장화가 없었다.


"언니!

고마워."

하고 순임이가 언니를 안으며 말했다.


"고맙긴!

이제 눈이 많이 와도 걱정 없겠지."


"응!

빨리 눈이 오면 좋겠어."

순임이는 장화를 빨리 신고 싶었다.


"이건!

영철이 것.

이건!

희철이 것."

순이는 남동생 선물도 하나씩 준비했었다.


"고마워 누나!"

영철이와 희철이가 대답한 뒤 선물을 뜯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순이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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